최근에 스티븐 스필버그가 그랬죠. 슈퍼히어로 영화는 서부영화들처럼 붐이 있었다가 사라질거라고. 요즘 할리우드에 superhero fatigue (슈퍼히어로 영화 피로감) 들이 계속 언급되고 있습니다.
견제성인지 아니면 우리에게도 있었던 한류는 망한다하면서 계속해서 다른폼으로 이어가게되는지.. 앞으로 궁금합니다.
하여튼 현재는 가장 핫한 분야고 마블의 MCU세계관 공유 캐릭터 크로스 오버등 워낙 거대한 성공으로 돈을 긁어모으자 DC/WB도 안달나서 DCEU라는 걸 부랴부랴 만들고 쫒아가는 모양세죠. 게다가 상관없을거 같은 하스브로 조차 서로 연관조차 없는 트랜스포머/지아이 조/ 닌자거북이들을 크로스오버 할계획이라고 까지 했으니 할리우드도 한 방송사가 성공하면 다 따라만드는 우리나라 방송사들과 별 다를바 없네요.^^
또 가만히 보고 있으면 할리우드 영화시장이 국내용/ 해외용이 따로 있다고 봅니다. 요즘 박스오피스 성적을 보면
최근에 스트레이트 아웃 콤튼 이 북미 대박을 냈죠. 게토 흑인영화인데... 역시나 이런 특정 장르영화는 아시아쪽은 흥행할 이유가 없죠. 반대로 망작이라는 터미네이터 제네시스가 북미 흥행 참패가 중국발 흥행으로 전체적 흥행으로 뒤집혔습니다.
보통 제작비용 X 2배가 순익 분기점이라고 하죠. 그거만 넘겨도 후속작이 나올수있는데 아마도 터미네이터 후속작이 나오려나 봅니다.
슈퍼히어로 무비도 흥행이 갈리는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국내 흥행 실패는 당시 영화관 독점을한 CJ탓도 있지만 영화 자체의 탓도 큽니다. 일단 영화에 감성이 중요한데 가오갤은 슈퍼히어로 무비의 탈을쓴 전형적 미국 히피문화 영화입니다. 월남전 생각하던 우리한테 70-80년대 빌게이츠가 도스만들고 잡스가 매킨토시 컴퓨터 차고에서 만들당시 감성을 공유할 사람이 어디있고 어려운 metaphor조크를 우리식으로 재미있게 번역하기는 거의 불가능했죠.
반대로 어벤저스 2같은경우 북미에서 평은 좋지않았지만 아시아쪽에서 대박이었고 물론 우리나라에서 홍보도되고 국가 예산 끌어다가 썼기때문에(?) 감히 CJ가 영화관 스크린 강탈 시도는 못했기도 합니다. 홍보면은 그렇더라도 영어몰라도 누구나 이해할수있는 장르에 어렵지않은 조크들이었기때문이기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