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문학상 등은 작위적이며 정치색이 많아 점차로 그 권위를 잃어가고 있죠.
유일하게 과학적인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유지하고 있는데,
저는 우리가 과학 분야에 아직 노벨상이 없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과학 분야의 연구는 오랜 연구 기간과 자료의 축적, 대규모 투자 비용과 저변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가 보편적인 수준에서 과학계를 꾸린 것이 기껏해야 70년대 후반이고, 그 때에도 전문인력이 태부족이었죠.
실제로 우리나라에 과학계라는 것이 제 기능을 한 시점은 90년대 후반부터라고 봐야합니다.
이제 한 20년 연구했는데 세계에서 과학을 선도하는 미국 같은 나라들이 과학 성과나 노하우를 공유하지도 않을 것이니 아직도 어떤 면에서는 맨땅에 머리를 박고 있는 격일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우리 과학계는 매우 젊고 정열적으로 연구를 진행하며 그 결과들을 과학계에 내놓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응용과학 분야라 원천과학을 중심으로 시상하는 노벨상과는 거리가 좀 있으나 곧 원천과학분야의 연구도 곧 활발해지리라 봅니다.
결국 시간문제입니다.
일본이요? 일본은 과학을 국가적으로 육성한 지가 100년이 넘었습니다.
게다가 2차 대전 중에 비윤리적 방법까지 동원해 인체 실험까지 자행하며 과학적 자료를 축적했죠. 우리와 비교할 바가 아닙니다.
한 앞으로 150년이나 200년이 지난 다음에 최종 통계를 집계한다면 모를까 우리 과학계에는 아직도 시간이 좀 필요 합니다.
아직 노벨 과학상이 나오지 않았다는 이 부분에서는 전혀 실망할 필요도 열등감을 느낄 이유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