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여름 늦은 저녁 학교독서실에서 우연치 않게 여선생님(평소 짝사랑 하던)과 단둘이 있게 되었는데
비도 오고 흐르는 음악때문인지 분위기에 젖어 떨리는 가슴은 잠시 마비된채 선생님에게 키스를 시도
여선생님은 아주 자연스럽게 해피를 시전 그리고 상대가 무안해할까봐 아무일도 없었다는듯히 창밖을
내다보며 비가 많이 오는군아 우산 가져왔니? 그후 난 여선생님을 얼굴을 차마 두번다시 볼 수 없어 졸업때까지 피해 다녀야만 했죠
그리고 시간이 흘러흘러 길에서 누군가가 부르는 소리가 들려 돌아봤더니 왠 할머니 한분이 이름을 부르더군요 누군지 전혀 눈치채지도 못했는데 아뿔사 그 옛날 짝사랑하던 여선생님이더군요 세월이라는 야속한것이 그 어여쁘던 소녀를 할머니로 만들어 버렸더군요
그 시절 여선생님께 잘 보이려구 있는척 아는척 영화속 얘기를 해 준 기억이 어럼풋히 나네요 그게 바로
시네마천국 공주와 병사 얘기 여러분 기억하시는분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