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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9-06 13:56
사실 이슬람 수준만큼 동화가 안되는게 앵그로 섹슨 아닙니까?
 글쓴이 : aghl
조회 : 1,352  

앵글로 색슨이 넘어간 땅은 기존의 문화가 전부 없어지고 자기들은 절대 안바뀐채 그 지역을 집어 삼켰는데.. 사실 앵글로 색슨도 동화가 안되기로는 탑안에 들듯

동화잘되기로는 일본인이 제일 유명한거 같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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촐랑이 15-09-06 14:10
   
앵글로 색슨도 자기들이 발전하기전에 약소국시절에는 지배계층이 불어쓰고 유럽본토에서 넘어오는 학자나 이런사람들 극진히 대접하고 그랬어요. 기독교도 받아들이고요.

다만 스페인 무적함대 격파하고 산업혁명일으키면서 또 식민지 개척하면서 자기들이 갖고있는 과학기술이나 법률체계 군사력등이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서 넘사벽이되면서 굳이 다른 문명을 받아들일 핑요가 없게된거죠.

그리고 일본인들이 굉장히 폐쇄적인 민족입니다.  일본만봐도 8090년대에 세계경제규모 2위하고 2008년까지는 미국 다음의 경제규모 국가였어요 그렇게 경제규모가 큰 국제적인 국가였는데도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등 다른 g7 국가들과 비교해서 이민자나 다문화가 거의없다싶이 했죠.

미국내 일본계 이민자그룹은 모델마이너리티라고 불릴만큼 미국주류사회에 동양인치고는 동화가 잘되어서 높게 평가받는데 사실 이거는 2차 대전때 전범국가로서 일본 이민자들 스스로 백인들 눈치보면서 또 한편으로는 중국이나 한국 필리핀계 이민자들과는 자신들을 동급으로 하기싫다는 자기들의 자존심이 작동해서

미국 백인주류사회로 급격하게 스스로 자발적으로 동화하는데 엄청 힘쓴거죠.
흑요석 15-09-06 15:00
   
자신들의 문화가 다른 민족의 문화보다 더 세련되고 발달했다면 동화가 되질 않고 오히려 동화를 시키겠죠. 앵글로 색슨족이 초반엔 별 볼 일 없는 민족이었어요. 되게 호전적이고 모험심 많은 민족이긴 했지만 딱히 내세울만한 문화가 없었죠. 5세기에 지금의 독일 북부와 유틀란트 반도에서 브리튼섬으로 대거 이주를 하죠. 거기서 여러 왕국을 세우고 서로 아웅다웅하며 살동안 유럽에서 영국은 변방의 작은 섬나라에 불과했습니다. 8세기에는 이미 영국인이라는 공통 의식이 생겨났고요, 9세기에는 바이킹 계열의 데인족들의 침략을 받습니다. 1066년에는 바이킹 혈통인 프랑스 북서부에 살던 노르만족들을 윌리엄 1세가 이끌고 잉글랜드를 정복합니다. 노르만족들은 혈통은 북유럽 계 인종이었지만 이미 완전히 프랑스 화 된 프랑스어를 쓰는 사람들이었죠. 이들이 영국을 정복하고 새로운 왕조가 열리면서 그 밑에 피지배 민족인 앵글로 색슨족들이 쓰던 게르만어파의 영어는 프랑스어의 아주 큰 영향을 받아 게르만 어의 성질을 많이 잃고 상당수의 단어가 프랑스 단어로 대체가 되죠. 많은 영어 단어들이 읽기와 쓰기가 서로 상당히 상반되는 이유죠. 고대 영어는 독일어나 덴마크어와 아주 비슷했을 거예요. 앵글로 색슨족도 초반에는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맨날 침략만 당하던 신세였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이 나라 저 나라 문화를 다 흡수하고 영국의 것으로 재탄생 시켰지요. 영국에 문화적으로, 언어적으로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나라는 프랑스입니다. 이런 영국도 16세기에 들어서면 당시 세계 최강이던 스페인과의 잦은 충돌과 전투가 벌어지죠. 승리는 결국 영국에 기울고, 이때부터 사실상 영국의 세상이 열립니다. 이때는 군사력 뿐만이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황금기여서 영국의 르네상스라고도 불렸어요. 셰익스피어, 스펜서 등이 모두 이때 사람이죠. 섬나라 특성상 해군에게 많은 투자를 했죠. 강력한 해군을 바탕으로 전 세계를 다니면서 여기저기 식민지를 세우고 다니죠. 유럽 변방의 작은 섬나라를 강력한 국가로 성장할 발판을 놓았던 사람이 엘리자베스 1세입니다. 엘리자베스 1세가 아니었으면, 영국은 그렇게 발전 못 했을 수도, 식민지를 세계 곳곳에 세우지 못 했을 수도, 영어가 국제 언어가 아니었을 수도 있죠 ㅋ 다른 민족의 침략을 빈번히 받고, 다른 민족의 문화를 흡수하기 바빴던 작은 섬나라의 앵글로 색슨족이, 전 세계에 이렇게 막대한 영향을 끼치게 될 줄 그 누가 알았겠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