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니고 있는 곳에 쥐가 출몰했습니다.
사무실 직원들이 쥐약을 놓고 파리 잡는 끈끈이같은 거 까지 놓고 해봤지만 여봐란 듯 날뛰던 쥐들.
그 쥐들을 잡기 위해 특단의 조치로 한 분이 어디선가 분양받아온 새끼고양이를 데리고 오게 됩니다.
진짜 주먹보다 작더군요.
고양이가.
게다가... 집사 집사 하는 소리가 많기에 인간에게 거리감이 있고 안따를 줄 알았는데 무슨 강아지 보는 줄 알았습니다.
막 사람보면 달려들고 부비고.... 요즘은 이빨도 나아서 손으로 얼굴을 훑고 있다보면 자연스럽게 깨물기까지 합니다.
그래서인지 먹는것도 사료랑 뭐 잘 먹구요.
그런데 아직까지 쥐를 잡기보다 쥐한테 안당하면 다행인 수준이라 주인이 훈련시킨다고 시키는 거 같긴 하는데..
애완동물에 무지한 어떤 분이 초코파이를 주는 경우가 더러 있었는데.
초코파이는 정말 고양이한테 먹이면 안되는 거라고 합니다.
그런데 얘가 너무 애기라...
언제쯤 되어야 쥐를 잡을 정도가 될까요.
가끔 사무실 직원들이 안쓰럽더군요.
쥐똥이 여기저기........
그거 치우고 닦는다고 왁스냄새 막 풍기고.
똥 묻은 건 멀쩡한데도 죄다 버리고.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는지라 하루빨리 고양이가 자라나서 쥐들을 퇴치해줬음 싶은데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