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이란 그 자체를 우리가 버릴 수는 없는거죠. 그걸 버리면 사실상 우리에게 남는게 거의 없으니까요.
말하자면 남과 북은 서로가 조선(대한제국)의 계승국이라고 우기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우리가 북을 정당한 계승국 중 하나로 인정해 버리게 되면 우리역사의 절반 이상은 그냥 포기하는 결과가 되겠죠. 예를 들면 부모의 유산을 정당하게 상속받은 형제인 셈인데 훗날 한 형제가 그 재산을 어찌쓰든 그것을 두고 뭐라고 할 수 있는것인가요? 무효라고 말 할 수 있는 것인가요?
지금도 북에는 중국의 자본이 많이 유입된다고 알고 있는데 말이죠. 우리가 통일염원을 지속하고 북은 괴뢰정권이 점거한 제대로된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시각을 고수해야만 무단으로 상속된 형제의 재산을 그나마 보존하고 원래대로 돌려받는 길이 되겠죠.
북에 대해서는 경제나 정치나 군사적 논리로 주변국들의 견제가 있는 형편인데요. 그래도 우리 없인 얘기가 안되던게 바로 역사적 정통성 때문이죠. 그 정통성을 북에도 안겨준다면...
이는 훗날 우리역사를 제대로 잃어버리는 빌미가 되어버릴지도 모르죠.
휴전선 이남이면 기껏해야 삼국시대 고구려 전성기에 백제+신라 정도의 영토밖에는 안되니 말이죠.
그러니 제말은 통일이 설사 불필요하다 여긴다고 할지라도 최소 현상태 유지가 답이라고 하면 몰라도 북에게 정상적인 정통성을 인정하는 식의 발언이나 그러한 일은 실제로 일어나선 안된다는 말이었습니다.
통일이란 말은 이루던 이루지 못하던 적어도 우리가 계속 가지고 가야할 정신이라고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