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구분을 해야 한다고 생각되네요.
논리의 맞고 틀림과 태도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논리에는 수긍하더라도 상대의 태도에 대한 비판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하네요.
단, 위 사실만 보고 A가 잘했다 잘못했다를 판단하기는 힘들다 생각합니다.
그 전의 A와 B의 대화를 보고 A가 그렇게 말할만한 동기를 B가 만들었다면 그 부분 또한 감안되어야 하겠지요.
사람이 무슨 기계도 아니고, 맞는 말도 꼽게 하면 적이 생기기 마련이고, 당사자의 목적이 설득이라면, 적어도 공격적으로 말하진 않겠죠.
당사자의 목적이 설득을 가장한 내면적 우월감 혹은 무시라면, 공격적일 수 있겠죠.
물론, 당시환경과 소재에 따라 공격적일 수는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도리에 안맞는 부분은 비판이 아닌, 비난쪽으로 가기 마련이니까요. 그러나 일반적인 사안조차 그러는 것은 도리어 자신의 정의조차 퇴색시키는 행위에 불과하게 되겠죠.
결론은 위의 기억님과 같은 의견입니다~
비판은 문제의 본질을 꿰뚫고, 실랄하게 조목조목 따져가며 자기 주장을 논리적으로 펴서
상대방에게 설득시킴으로써 해결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비판입니다.
그러지 못한다면 그건 지적질이나 크게 다를 바가 없어요.
지적질은 사실, 아무나 하기 쉽습니다.
또한 논리가 맞다고 해서 남에게 그것을 압박해 설득을 강요할 순 없어요.
그런데 비난은 이성보다는 주로 감정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대게 문제의 본질은 보지 않고,
그 문제를 제기한 그 사람을 대입시켜 인격을 깍아내리기 데 목적이 있어요.
하지만, 비난이라도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라 문제 상황을 봐야 해요.
그리고 사람들이 이성과 감정을 너무 구분짓는 데,
사실, 이 이성도 감정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저는 감히 생각해요.
비판이 아무리 옳더라도,
비판을 받고서 기분이 좋은 사람은 아마도 그 어느 누구도 없을 겁니다.
*비판의 한 안 좋은 예는...
실컷 자기 주장으로 논리를 핀 후, 상대방에게...
"아직까지 이런 것도 모르시다니...ㅋㅋㅋ
실례지만, 학교를 중퇴하셨거나, 학교에서 공부를 잘 안 하셨나 보네요.ㅋㅋㅋ"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