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쪽 반대편에서 헬멧쓰고 이것 저것 다 갖춘 한 친구가
차들이 빽빽히 밀려있는 사이로 곡예 하듯이 지나오는데
속으로 너 그러다가 뒤집어 지겠다 하며 나는 내 일을
보고 다시 같은 길을 지나오는데 아까 그넘이 아반테 신형 검정
색 차와 부딪혀서 땅에 쓰러져 있고 운전사는 보험사와
연락중인지 전화중이고 나도 몇번 사고가 났지만 가능한 위험한
짓은 안하는데 물론 나도 이어폰을 귀에 꽃고 다닌다고
죽을려면 계속 끼고 다니라는 얘기까지 들었는데 여튼
아까 그친구왠지 내모습을 보는것 같기도 하고 반면에
겁없이 핸들 안잡고 웃으며 자전거를 밟는 친구들 보면
재네들은 한번 뒤접어져 봐야 정신차리지 하는 생각도
들고 여튼 이놈의 나라는 자전거 타기 힘든 나라인건 틀림없습니다..
인도를 타면 인도를 침범한다고 화내고 차도를 타면 죽을려고
환장했냐고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