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방이 너무 더워서 땀 찔찔 흘리면서 자는데 좀전에 거실에서 에어콘 틀어놓고 바닥에 누워있다가 몇시간전에 잠이들었습니다
꿈을 꿨는데 내용은 들쭉날쭉 의미도없고 지금 그 꿈의 전반부는 기억도 안나는데 중요한건 꿈의 후반부예요
갑자기 비바람이 내려서 고등학교 본관건물에 비를 피해 들어갔습니다
그곳의 모습은 뉴스에서나 보던 태풍피해 난민 임시 피난처같은 모습이였어요 그러다가 안쪽 한 구석에 무슨 상자같은게 싸여있었는데 뭔지는 잘 기억안나지만 재법 값어치나가는 희귀 물건같은게 상자 가득히 들어있었고 괜히 나 이거 훔칠생각은 아니예요 라는식으로 도둑으로 오해받을까봐 불안하지만 다른상자엔 또 뭐가 있을지 궁듬하다는 식의 마음으로 다른상자에는 또 뭐가 들어있는지 두개 더 열어서 안을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사람들이 웅성웅성 하는거예요
누군가 싸우나보다 했는데 돌아봤더니 유리문 밖이 시꺼멓게 변하더니 열려진 유리문으로 바람이 세차게 부는겁니다
혹시 태풍인가?! 라고 생각이 들쯤 바람이 나를 쑥 끌어당기는 느낌이나면서 문을통해 진공청소기처럼 끌어강겨졌고 바람에 몸이 쑥 달려나가는 그 느낌은 마치 놀이동산 바이킹이나 자이로드롭 탈때같은 기분이였고 주변에 뭔가 붙들만한것도 없어서 어쩔도리없이 훅 끌려들어갔어요
그 기분이 너무 실감나서 그 섬뜩함에 잠에서 깼어요
에어콘 바람 300%활용한 느낌입니다 ㅎㅎㅎ
지금 그기분을 써내려가고싶어서 얼음띄운 콜라랑 휘바휘바 하나 들고니와서 집앞 벤치에서 먹으며 쓰고있는데 공기가 시원해져서인지 꿈의 느낌을 다시 떠올려서인지 젓꼭지가 빳빳해지네요 ㅋ
기승전빳빳.. 뭔가 부늬기가 좀 이상하게 끝나는듯해서 몇자추가하면 암튼 잠시 내린 소나기에 공기가 시원해졌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