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 있을때 군 간부들만 읽는 책이 있었는데,
오지게 할일이 없어서 간간히 짬내서 읽은 적이 있었습니다.
내용도 재미있었구요.
수백가지의 북한 내부이야기 중에서 기억에 남는 내용은 딱 두가지가 있는데,
중국이 야밤에 백두산 북한군 진지를 기습공격해
북한군 32명을 사살하고 경비기지를 점령했다는 것!
김일성이가 노발대발 중국에 따졌더니, 당시 중국 지도가 왈!
우린 6.25때 백만명이 너희를 위해 희생하였고,
내 둘째 아들은 그곳에서 뼈를 묻었다.
아무것도 얻은게 없는데 이정도 주면 안되느냐 버럭했더랍니다.
백두산은 외부적으로 중국에 판 것처럼 꾸몄답니다. (제가 이 부분을 신뢰하는 이유로는 김일성이 통치할 당시에는 백두산 반쪼가리를 팔만큼 돈이 없지 않았답니다.)
두번째로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이 일로 인해서 김일성은 김정일에게 중국을 절대 믿지말고,
신뢰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하였으며,
당시 김일성은 북한내 군부에서 친중파 수천명을 죽여버립니다.
그리고 김정일이 대권을 이어받아서 가장 먼저 한 일이 또다시
기생하기 시작하는 친중파들을 쓸어버리죠.
중국과 북한의 관계는 지속적으로 안좋아질 수 밖에 없었답니다.
그리고 이건 제 개인적인 견해인데,
김정은이가 중국과 아예 틀어져버린 것도 친중파 처형이라고 보이네요.
특히 장성택이라는 인물이 중국과 관계가 무척 깊다고 했는데,
아마 장성택부터 그 외 친중파를 김정은이가 한번더 쓸어버린 것 같아요.
그러고보면 중국도 정말 암세포처럼 북한 내부를 파고드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