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진하게 전쟁해서 북한 이기면 통일이라는 전쟁론자들에게 중국은 안중에도 없기 때문에, 전쟁의 결과와 북한붕괴 후 상황전개에 대해서 좀더 이야기 할 수밖에 없습니다.
북한접경지대인 중국의 동북3성의 인구가 무려 1억명입니다. 국졍지대 사람들은 그냥 걸어서 북한으로 갈 수도 있고, 지금은 큰 다리를 놓고 도로도 잘 닦아놔서 자동차 몰고 북한관광을 가고 있습니다. 북한붕괴와 동시에 대규모 중국인을 북한으로 이주시키기 위한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중국 수도에서 머나먼 신장과 티벳에는 철도를 깔아서 중국인의 이주정책을 썼고 그덕에 지금 중국인구가 과반을 넘게 됐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북한점령에는 철도조차 빌요없습니다. 1억명의 중국인이 이미 북한 코앞에 살고 있기 때문이죠. 이제는 차타고 북한에 가도 몇시간 안걸리는 상황입니다.
북한과의 전쟁은 당연히 중국의 참전을 의미하고 중국은 이 기회를 이용해서 북한을 흡수할 수 있습니다. 전쟁론자들의 망상처럼 순식간에 우리가 북한을 점령하면 통일이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 상황이 6.25당시에 벌어지는 듯했지만 곧이은 중공군 참전으로 서울이 중공군에 함락되는 치욕을 맛봤습니다.
과거와 달리 이제 북한접경지대의 중국인구가 1억명이 넘기 때문에 이제는 북한에 전쟁이나 붕괴등 불안상황이 되면 중국은 분할통치등 명목을 만들어 중구인구를 대규모 이주시킬 것입니다. 동북지역뿐 아니라 중국인구가 10억이 넘기 때문에 적당한 당근을 내어주고 북한으로 이주하도록 정책만 펴면 1억명의 중국인을 순식간에 북한으로 이주시킬 수 있습니다. 춥고 척박한 만주땅에 비해 북한은 따뜻하고 살기도 좋습니다.
더구나 북한은 중국수도인 북경과 아주 가까운 위치이고 중국의 동해안 진출에 반드시 필요한 지정학적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북한으로 이주하려는 중국인들이 물밀듯 밀려들게 될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지금 경제개발하고 있는 중국이 그대로 북한에 들어가서 중국의 경제권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현대는 전쟁이 아니라 인구가 국력인 시대입니다. 중국인 1억명이 북한에 이주하게 되면 제아무리 첨단무기를 자랑하는 전쟁의 신이 나서도 북한땅을 영원히 찾지 못하게 됩니다.
통일을 위한 유일한 방법은 남북한 경제통합을 먼저 완성해서 중국의 개입을 원천봉쇄하는 것 뿐입니다. 그 상태에서 북한이 붕괴하던 해야 통일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