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이라도 외국에서 들어 오신 분이면 그러한데
그냥 한국에서 어릴 때부터 자란 분들은 좀 다른 이야길 하더라구요.
저도 시험공부 준비할 때, 혼혈 느낌도 안 나는 그냥 금발의 외국인여성 둘이 있었는데
한국에서 나고 자라서 완전 한국인이라고 본인은 생각하는데...
막상 스터디 짤 때...좀 다들 꺼리는 분위기 였습니다.
그게 미국 MBA유학 준비를 위한 GMAT 학원인데도 그랬어요.
원래 우리나라가 타인종을 배척하는 경향이 크죠. 흑인이나 동남 아시아를 차별하는게 아니라 걍 타인종 자체를 잘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봐야 되요. 우리가 백인을 선호하고 흑인이나 동남아시아를 차별한다면 백인계 인종이 우리사회에서 단연 부각이 돼야 되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죠. 백인 이라도 우리 사회에서 성공하는 경우가 그리 쉽지 않습니다. 근데 또 그럴수 밖에 없는게 개방이 된게 불과 몇십년에 불과해요. 오랫동안 우리끼리만 살아 오다가 타인종이 섞이니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거죠. 여기서 인종차별이니 뭐니 이런 현상도 생겨나는거구요.
어릴땐 꼬맹이들끼리는 단순히 조금만 달라도 상대에 대해 놀리는 애들이 많아요.
그 아이가 예쁘고 안예쁘고의 문제가 아니라 본인들과 다르다는 것만으로 그렇게 하는게 어릴땐 많음.
아직 인격성숙이 덜된 시기라 상대방이 몇마디 말로도 크게 상처받을거라는 인식이 자리잡기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