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꼬마애들 둘 데리고 광고촬영이 있었습니다
아침9시부터 메이크업하고 촬영시작해서 오후 10시쯤 끝났는데(성인스타와 찍는 씬도 있어서 아이들 분량
다 끝나고 대기하는 시간까지해서 길었음) 너무 아이들이 고생해서 미안한데 갑자기 광고주 나타나서
즉석에서 콘티가 수정되고 추가되는 씬이 생기면서 밤새 촬영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여자아이는 초4 남자아이는 초1 둘 다 어린아이들인데 새벽3시 정도에 촬영 끝날때까지
싫은 내색 투정 한번 안하고 묵묵하게 연기하는거 보고 정말 속으로 놀랐었습니다
이런 어린아이들한테 프로 정신이 보인건 처음...다음날 촬영이 안되는 이유가 그 성인 스타가
다음날 드라마 촬영 때문에 도저히 스케줄을 맞출 수 없다는 부득이한 이유가 있긴 했지만
어린 아이들한테 되게 미안하고 고맙더군요
광고 뿐만 아니라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비일비재한 일이지만 외국에서는 어림반푼어치도 없는 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