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시장이라고(예전 판자촌였던) 있는데 그곳을 경계로
한남동 보광동 이태원이 연결되어 있는데요
알다시피 보광동은 서민 밀집 지역이고요
도깨비 시장에서 이슬람 사원쪽으로 내려가면 이태원이고
더 내려가서 이태원역 해밀턴 호텔을 바라보고 우측으로 조금만 가다보면
골목길이 있는데 그곳부터 어마어마한 부촌이 형성되어 있어요
집 한채 한채가 전부 재벌급 규모에요 집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곳이죠
그 골목을 따라 남산 하얏트 호텔까지 그 규모가 이어지고 오른쪽으로 더 가면(한강진역 쪽으로)
삼성 리움 미술관이 있고요
그곳에서 한남대교쪽으로 더 내려가면 오른쪽 순천향 병원쪽 길에 작은 부촌이 또 있구요
구 단국대 부지에는 서울시 최고가 역사를 새로 쓴 빌라촌이 생겼는데 외관은 그냥저냥 합니다
그리고 구 단국대 후문쪽 맞은편으로 가면 유명한 UN 빌리지라는 곳이 위치합니다
우리나라 재벌들이 많이 살고 연예인 또한 엄청 많이 살기도 하죠
아침에 산책하면 적어도 연예인 한 두명은 꼭 만납니다
일방 통행로라 우측으로 올라가서 언덕 찍고 힐탑 아파트 지나 내려오는 코스가 전부이지만
그 동그란 빌라촌에 서울 부자들이 엄청 모여있죠
입구에는 항상 피켓 들고 회장님들 보라며 1인 시위하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기도 하고요
그러나 그 외의 한남동 지역은 뭐 그냥 서민들 사는 곳이에요
재개발 때문에 보광동 이태원 한남동에 신축 현장이 거의 없어서
보면 여타 서울에 있는 동네보다 훨씬 지저분하고 낙후된 듯 보이기도 하구요
여담으로 경리단길이라고 녹사평역 부근이 지금 핫한 곳인데
이 동네를 보면 세상은 참 요지경이라는 생각이 들곤 해요
저는 그 동네가 그렇게 바뀌리라곤 상상도 못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