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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9-05 11:16
오바마는 매일 밤 10통의 국민편지를 읽고 '답장 부대'도 가동했다
 글쓴이 : 러키가이
조회 : 618  


오바마는 매일 밤 10통의 국민편지를 읽고 '답장 부대'도 가동했다


재임 기간 하루 1만통 편지 받아.. 서신 사무소 두고 9명 전담배치

미국 백악관 바로 옆 '아이젠하워 행정동 빌딩' 꼭대기 층엔 '대통령 서신 사무소(Office of Presidential Correspondence)'라고 불리는 기관이 있다. 대통령에게 온 서신과 우편물을 분류하는 곳이다. 오바마〈사진〉 전 대통령 당시 이 사무소에 소속된 직원 9명은 매우 특별한 업무를 담당했다. 오바마를 대신해 국민들이 보낸 편지에 답장을 쓰는 일이었다. 오바마를 비난하는 편지도 있었고 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편지도 있었다. 안타까운 사연이 있는가 하면, 잔잔한 감동을 주는 메시지도 있었다. 직원들은 이런 편지에 오바마를 대신해 답장을 썼다.

베스트셀러 작가 잔 마리 라스카스가 이달 18일 출간하는 '오바마에게(To Obama)'는 오바마 행정부 당시 '대통령 답장 부대'의 이야기를 다뤘다. 미리 공개된 책 내용에 따르면, 오바마는 재임 기간 매일 평균 1만여 통의 편지를 받았다. 대통령 서신 사무소 직원들이 일차적으로 그 편지를 읽고 내용별로 분류했다. 상실의 고통을 토로한 편지는 '세심한(sensitive)', 아이들과 관련된 이슈는 '아동', 개인적 기쁨을 오바마와 나누고자 하는 서신은 '축하'라는 식이었다.

직원들은 1만여 통의 편지 중 2%, 약 200통을 가려냈다. '미국의 분위기(America's mood)'라고 이름 붙인 이 편지들은 보라색 파일함에 담겨 오바마에게 전달됐다. 오바마는 매일 저녁 일과를 마친 뒤 서재로 들어가 10통씩 편지를 정독했다. 매일 10통 편지 읽기는 '10 LAD(Letters a Day)'라 불렸다. 오바마는 두 차례 임기 8년 동안 하루 10통 편지 읽기를 빠트리지 않고 계속했다.

오바마가 직접 답장을 쓰는 경우도 가끔 있었지만, 대개는 전담 직원들이 그 일을 맡았다. 대학을 갓 졸업하고 이 업무를 맡은 콜비 블룸(22)은 월간지 '애틀랜틱'에 "(답장을 쓸 때) 편지를 보낸 사람들의 심리뿐 아니라 오바마가 이 편지를 읽고 어떤 느낌을 받았을까를 고려했다"고 말했다. 오바마가 편지에 표시해 놓은 방점, 단어 밑에 그어 놓은 밑줄, 간단한 메모를 보며 대통령의 의중을 파악했다고 한다. 직원들은 오바마의 서신, 인터뷰 등을 통해 대통령이 평소에 자주 쓰는 어투를 연구해 그의 스타일을 편지에 담으려 했다.

이런 식으로 작성한 편지는 책임자가 확인한 뒤 보완과 수정을 거쳐 대통령의 사인을 받고 발송됐다. 오바마가 답장에 이의를 제기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한다.

'오바마에게'는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국민들이 보낸 편지에 어떻게 대응했는지도 소개했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2차대전 시기 50만 통의 '편지 폭격'을 받고, 편지 대신 라디오로 소통했다. 닉슨 대통령은 자신을 비판하는 편지는 아예 읽지 않았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 집권 후 대통령 답장 부대는 활동이 미미한 상태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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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18-09-05 12:20
   
그저 그런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