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님께서 말하신 한글의 받침의 문법상 제약이 있지만 한글은 자음 모음 받침의 조합으로 다양한 소리를 만들수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일단 님께서 말하신 "한국어 문법상 자음의 자리에 제약을 받아서 영어만큼 발음표기 다양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에서 상대적으로 떨어진다에서 그럼 지금의 한글보다 발음표가 우수한 글자는 무엇을 말하시는 건가요? 아무리 생각해도 상대적으로 한글이 다른 언어에서 떨어진다는 생각은 안드네요?
정확히는 인구어 발음과 한국어 발음의 차이가 나는 것 입니다. 한국어는 강약약의 6/8박자를 기본으로 하고 인구어는 약강강 3/4박자를 기본으로 하기에 나오는 차이입니다. 흔히들 아시아어 그중 한국어 사용자가 영어등의 인구어 발음의 가장 큰 문제점은 끝까지 발음을 안하다 입니다. snoop말고 익숙한 film의 예를 들어도 film의 발음 핆입니다 필름이 아니라. 한글로 표기가 되죠? snoop같은 것들은 한글의 구조가 문제가 아니라 모음이 덜 발달한 한국어 사용자의 발음이 다른 겁니다.
뭔 말씀인진 알겠는데 영어를 우리말보다 더 자주 쓰는 사람으로 말씀드리자면
크크로 님의 주장에는 살짝 오류가 있습니다.
"한글로 영어를 쓰자면 표기법 상 다양성이 떨어짐"이라고 하셔야지,
무조건 "한글이 영어보다 다양성이 떨어짐"이라고 하는 건 틀린 말이죠.
같은 논리로 영어로 한글을 쓰려면 "영어의 표기법 상 다양성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각 나라의 글은 다 어짜피 그 나라의 언어에 최적화 된 것이기에
하나의 타국 언어의 발음을 예로 한 문자에 한계를 논하는 건 옳지 않죠.
진정한 한계를 논하려면 세계 모든 언어와 발음을
어느 나라 문자가 가장 효율적으로 나타낼 수 있나를 따지는 게 옳을 것입니다.
님은 "한글이 문법상 표기 제약을 받을때 영어보다 발음표기 다양성이 떨어진다"고 하셨지만
님이 진짜 하시는 말씀은 "한글이 문법상 영어를 표기할 때 영어보다 발음표기 다양성이 떨어진다"죠.
영어로 "내 마음 즈려밟고 떠나신 님을 저는 오늘도 아즈련히 기억 하나이다". 를 한번 표기해 보라 하세요.
제대로 발음을 표기할 수도 없을 뿐더러 표기해도 제대로 읽을 미국 사람 절대 없을 것입니다.
굳이 따지자면 차라리 한글로 영어를 표기하는 게 영어로 한글을 표기하는 거 보다
좀 더 쉽고 그 문자의 사용국가 국민이 발음할 때 좀 더 정확히 나온다는 게 제 의견입니다.
McDonald's틑 한번도 못 본 한국인에게 "맥다아널" 이라고 쓰고 읽어보라 그러면 미국인들 왠만하면 알아 듣겠죠.
금강산을 "Geumgangsan"이라 쓰고 미국인에게 읽으라 그러면 "지엄갱쌘", 한국인들은 못알아 듣을 걸요.
님이 "표기"의 다양성만을 논하시는 건 알겠는데
우리 발음 "ㅡ"같은 경우는 영어에 아예 없습니다.
이걸 주로 영어에선 eu로 표기 하죠.
하지만 영어"문법"상 그 어디에도 이걸 "으"로 발음 하지 않습니다.
그저 한국어를 표기할 때 쓰는 하나의 약속이죠.
그렇다면 핆 또한 영어를 표기할 시엔 lm으로 발음하자 약속하면 되는 겁니다.
한글이 다양성이 없다면 영어도 없는 것이고
영어가 이 논리로 다양성이 있다 주장한다면 한글도 똑같은 논리로 다양성을 주장할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