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모던하게 시작한게 배트맨부터니까요. 배트맨 초기 복장 보면 슈퍼맨이랑 다를바가 없거든요 흐흐 슈퍼맨은 일단 외계인이니, 그런 복장이 이해가 되고 배트맨이야 뭐 인간이니까 인간 눈에 성에 차는 복장이랄까...
배트맨 대 슈퍼맨은 세련되기보다는 투박한 느낌의 배트맨 복장으로 돌아오던거 같더군요.
코믹스에 충실하게...
80년대 초반, 대구 아카데미극장 옆골목을 서성이던 꼬마.
당시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온 물건들을 파는 노점상이 거기에 있었죠.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던 그 꼬마는 그 노점상에서 발견한 만화들에 단숨에 빠져버립니다.
신문수, 윤창덕 화백의 명랑만화를 좋아하던 꼬마에게 배트맨, 슈퍼맨, 판타스틱4, 아이언맨 등.. 극사실체의 미국만화는 충격과 감동을 주었죠.
영어가 뭔지도 몰랐던 꼬마였지만 그날 이후 용돈을 모아서 한권, 두권 사모으고 책이 닳도록 보고 또 봤습니다.
얼마후 중학교에 입학하고 내용이 궁금했던 소년은 영어사전을 뒤져가며 나름대로의 번역이란걸 하게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