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하면, 드라마 형식이라면, 정말 나쁜 놈이라는 걸 그려내면서 시간을 충분히
들여서 아주 조금씩, 변해가는 인물들을 그려낼수가 있기 때문...
미드를 보면, 정말 나쁜 생키들 나오는데, 이 놈들이 몇화까지는 진짜 이기적인
모습만 보이다가 아주 조금씩 조금씩, 작은 행동 하나 하나가 덜 이기적으로
바뀌어가면서, 인물들의 내적 갈등이 충분히 잘 설계되고 개선되는걸 보여주기 때문에
이 나쁜 악당이 나중에 착한일을 해도 오히려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되지요.
워킹데드가 이런걸 잘하는 편인데, 데럴 같은 경우는 아주 나쁜 놈은 아니었지만,
결국 조금씩 변해가면서 좋은 놈으로 돌아섰고, 대럴의 형 같은 경우는
진짜 나쁜 놈이었지만, 그 친구도 조금이지만, 인간적이고 착한 부분을 점점 보여주면서
그가 죽어서 좀비가 되었을때, 그 인물에 대해서 감정을 이입할수 있게 만들어놧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