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혈연이라도 8촌 이상 멀어지면 남과 다를 바 없듯이 수 백 년 전 터키와의 혈연을 그렇게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형제의 나라라는 건 먼 과거에 서로 좋은 인연이 있었으니 앞으로도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하자는 추상적 의미가 큰데 간혹, 터키의 과거사 문제와 나쁜 이미지를 애써 강변 하면서 좋은 인연을 굳이 악연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면 뭔가 답답함이 밀려오네요.
우리나라의 주변국이 중국 일본인데 여전히 역사적 앙금도 남아 있고 친하게 지낼만한 동맹 국가도 주변에 없는 마당에 터키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건 분명 좋은 일인데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