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얘기 하는게 좀 거시기하긴 한데..
과거 PDP에서 LCD로 넘어가는 시기에 파나소닉과 소니를 보는것 같아요.
파나소닉이 PDP시장을 장악할 당시부터 파나소닉은 자연스러운 색감을 강조했고, 반면 소니는 PDP 시대의 저조한 실적을 LCD 시대로 넘어가면서 쨍한 화질을 무기로 뒤집어버렸거든요.
당시 소니의 마케팅 분석을 보면 구매자가 TV를 선택하는 순간은 처음 화면을 보는 “1분”에 좌우된다는거였죠.
아이러니한건 그당시 삼성TV는 굳이 비교하자면 파나소닉에 가까웠습니다. 특히 PDP시절..
그러다가 LCD로(개인적으로 보르도TV가 출시되던 시점이 전환기라고 봐요.) 넘어가면서 쨍한 화면, 노이즈고 나발이고 닥치고 빠른 동작속도에 올인하기 시작 했거든요. 아마 그당시 삼성도 소니와 같은 마케팅 분석결과를 얻은게 아닐까 싶습니다.
반면 LG는 과거엔 거의 업계 최고수준의 쨍한 화면에 올인 하다가 10여년전 부터 자연스러운 색감으로 전환 했다는거..
해외평가를 봐도 시네마틱 필터 퀄리티를 주요항목으로 평가하는 What HIFI의 리뷰나 어워드 순위를 보면 괴거에는 삼성TV를 뽐뿌질 하다가 요즘은 LG TV를 쪽쪽 빨고 있죠. 마찬기지 이유로 파나소닉TV에 호의적이고..
반면 컨슈머리포트같은 소비자평가기관은 닥치고 삼성, 소니죠.. 물론 몇년전 부터 LG TV가 약진하고 있긴 하지만..
뭐.. TV 하나 사는데 뭔 시청환경까지 따지냐 싶겠지만, 자신이 TV로 뭘 자주 보느냐 정도는 따져보고 구매하는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해요.
저같은 경우 잘 사용하던 프로젝터를 내쳐버리고 대화면 TV로 대체할 만큼 LG TV에 만족하고 있습니다만, 그건 제가 TV로 영화를 방송보다 더 많이 보기 때문인거고..
방송을 주로 시청 한다면 삼성의 쨍하고 밝은 화면이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좋을 수도 있을것 같아요.
뭐.. 실제 판매량만 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