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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7-04 23:50
올바른 역사교육과 자주적인 역사인식이 왜 필요한지 새삼 느낍니다.
 글쓴이 : Ciel
조회 : 736  



K-1.jpg


어제 유게 관련게시물에 달린 저 댓글과 관련해서 잡게에 탄식을 금할 수 없다고 글을 남기며 저 댓글에

따로 댓글을 달기도 했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도 딱히 별다른 말이 없기에 다른 사람들의 지적을

수용하는 것인가 싶었는데...  

방금 전에 궁금해서 한 번 더 봤더니 이런 댓글이...


K-2.jpg


억지를 부리더라도 제대로나 좀 알고 그래야지, 단발령은 1895년이죠. 일제강점기가 아니라.

이런 기초적인 사실조차 모르면서 어디서 훈장질이고 억지인지...

그리고 독립협회의 관민공동회만 알아도 저런 소리는 못할텐데 말입니다. 천민출신이었던 사람이

연사로 나서서 개혁을 부르짖기도 했는데 우리백성들이 무지몽매했다라? 더군다나 왜놈들은 감히

꿈도 못꾸던 공화정체의 수립을 목표로 한 게 1900년대 초반인데...게다가 갑오개혁과 광무개혁 등을

통해-물론 이 개혁들은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기는 했습니다만- 일정부분 성과를 보이기도 했었는데

유교사상 때문에 근대화의 길이 멀었다? 아무리 논거가 부족해도 그렇지 저렇게 날조해서는 안되죠.

  
제국주의 시대였기 때문에 어차피 누군가에게...라는 논리가 과연 정당한가는 둘째치고라도 조선을

둘러싼 국제정세를  정확히 이해한 거 맞는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일본 제국주의외에는 조선을 직접

식민지로 만들 국가는 없었습니다. 거문도 사건에서 보듯이 러시아는 영국 때문에라도 불가능이었고

게다가 러시아 혁명이 곧이어 발생했죠. 청나라야 제 코가 석자인 상황이었고, 영국, 프랑스는 러시아의

남하만 아니라면 인도차이나와 그 일대가 주관심사였고요. 미국은 애초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현실에

실망해서 일부 이권사업 빼고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었고 말이죠. 다시말해 일제만 아니었으면

충분히 독립유지하며 스스로를 위한 근대화와 부국강병을 꾀할 수 있었죠. 그런데도 어차피 식민지배를

당할 운명이었다구요? 조선은 결국 제국주의의 희생양이 될 운명이었다. 그렇다면 서양보다는 차라리

같은 아시아인에게 지배받는 것이 그나마 나은 것이었다라는 게 바로 일본 우익과 최남선, 이광수 같은

개조론자들의 주장이었다는 건 알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우익들 주장을 그대로 가져다 쓰다니

부끄러운줄 알라고 얘기해주고 싶네요.



덧 : 특정인 저격금지에 따라 아이디는 삭제하고 댓글 내용만 캡쳐해서 올립니다.

      혹시라도 댓글다실 분들은 참고하셔서 특정아이디가 직접 언급되는 것은 피해주세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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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 15-07-04 23:51
   
요즘 가생이에 어그로가 많이 유입되는듯 제가 처음 입성했을 작년 12월달만해도 가생이 재밌었는데
주한 15-07-04 23:52
   
전형적인 전두엽 백원주고 팔아먹은 부류.
선괴 15-07-04 23:53
   
뭐, 조금만 역사에 관심을 기울엿다면...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군요.
이런 분들이 많아요, 요새. 일본 따라가려나.
역사를 잊는 민족에게 미래란 없다라고 하는 말이 떠오르는군요.
NASRI 15-07-04 23:55
   
한마디로 역사 공부 제대로 안해서 그런거죠.

어디서 뉴라이트 식민사관을 역사로 배워서는 논리를 펼치고 있으니...
가새이닫컴 15-07-04 23:55
   
역사를 인터넷이나 일베에서 배우는 어린친구들 많아서 놀랬네요..
뭐 하긴 이런현상은 국사과목을 필수에서 선택으로 돌린 뉴라이트 이명박그네의 의도된 정책이니 성공적이라 해야할지..
SmaIl 15-07-05 00:11
   
식민지배를 하는 목적부터가 우리나라로 부터 자기들의 이득을 챙겨보겠다는 건데 이런 이기적인 행위가 단순히 당시의 풍습이라는 명목아래 정당화 될수있다는 건가
     
Ciel 15-07-05 00:16
   
그렇죠.
시대상황 운운하는 것이야말로 제국주의 역사를 가진 나라들의 헛소리에 불과하죠.
어떤 민족, 국가의 상황이 아무리 개차반이라도-그것이 제노사이드처럼 인류보편적
가치에 반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다른 민족, 국가가 개입할 권리는 없죠.
백미호 15-07-05 01:05
   
냅둬여 ㅡㅂㅡ...
국민이 무지몽매 했다니. 조선물산장려회도 있었고 만민공동회도 있었는데 무지몽매는 무슨.. 당시 국력이 바뀐시대에 못미친거지 무지몽매는 아니죠. 물론 그렇다고 조선 백성 모두가 똑똑하고 한문을 줄줄 꿰고 있었다는건 아니지만 그들도 그들 나름대로 생각이 있었다는것을 알고 그들 스스로도 문제들을 인식하여 이를 개선하려고 노력한 흔적들이 있다는것에 우린 주목해야합니다.

백성들이 진정 무지몽매했다면 나라가 어떤꼴나도 별로 상관도 안했을걸요.
아얏 15-07-05 22:32
   
식민지가잘못되지않았다는것과잘못된예시만빼면옳은말아닌가요?그당시조선에있던유교는근대화를막는마이너스요소였던게분명하죠근대로가는데필요한요소들을부정한것들이있으니깐요그리고국민이모두무지몽매하진안았지만확실이주변국들에비해계몽이덜된것도맞는말이고요특히가장중요한게개혁의지를가진사람이영향력이클수록또는영향력이적으면많은인원을통해영향력을발휘해야하는데조선에선일본의메이지유신정도의영향력을발휘하지못했죠그렇지못했던게조선의내부적인부패와모순그리고유교의삽질이절정에다달었을때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