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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7-04 21:51
독재정권에 의해 애국심과 영웅주의로 각색된 안중근
 글쓴이 : aghl
조회 : 1,132  

<< 안중근 의사 자서전 >>
... 차츰 장성해서는 총을 메고 산에 올라 새, 짐승등을 사냥하느라고 학문에 그다지 힘쓰지 않았다. 그래서 부모와 선생들이 나를 엄하게 꾸짖기도 했으나 끝내 복종하지 않았다.

어느 날 친한 친구 동문들이 서로 타이르며 권면했다.
"그대 부친은 문장으로써 세상에 이름을 떨쳤는데, 자네는 어쨰서 장차 무식한 하등인이 되려고 자처하는 것인가?" 했다. 나는 이렇게 대꾸했다.

"자네들 말도 옳네. 그러나 내 말도 좀 들어보게. 옛날 초패왕 항우가 말하기를 '글은 이름이나 적을 줄 알면 그만'이라 했네. 그랬는데도 만고영웅 초패왕의 명예가 오히려 천추에 남아 전한다네. 나도 학문 가지고 세상에 이름을 드러내고 싶지는 않네. 저도 장부요, 나도 장부라네. 자네들은 다시는 내게 학업을 권하지 말게."
 그 때 내 나이 17,18세쯤이라 나이는 젊고 힘은 세고 기골이 뺴어나 남에게 뒤지지 않았다. 평생 특성으로 즐겨하는 일이 네가지가 있었으니 첫째는 친구와 의를 맺는 것이요, 둘쨰는 술마시고 노래하고 춤추는 것이요, 셋쨰는 총으로 사냥하는 것이요, 넷째는 날쌘 말을 타고 달리는 것이었다. 
....

- 나는 기생방을 노다니며 토론하고 유쾌하게 술을 마시고 춤추고 하는 것을 매우 좋아했다.

 때로 기생에게 " 너는 절묘한 자색으로 호걸남아와 짝을 지어 같이 늙는다면 그 얼마나 좋은 일이겠느냐. 너희는 왜 그리하지 못하고 돈 소리만 들으면 침을 흘리고 정신을 잃고 염치불구하고 오늘은 장씨, 내일은 이씨에게 붙어서 금수의 행동을 하는 것이야"
내 말을 계집들이 수긍하지 않고, 고까워하는 빛이나 공손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면,나는 욕을 퍼붓기도 하고 매질도 했기 떄문에 친구들은 나의 별호를 번개입이라고 불렀다.

----------------------------
... 하지만 해방 이후 한국은 이런 인간형을 가르친 적이 없다. 왜 그랬을까? 실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한국에 이런 장사소년들이 많아진다면 이승만 이래 군사독재정권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 공부 못하면 차라리 건달을 만들지언정 이토록 당당하고 패기만만한 젊은이들을 양산해서는 안된다. 
따라서 안중근 자서전 같은 자료들은 전문가들의 손이나 도서관 구석에 숨겨두어야 한다. 대신 안중근은 목숨을 바쳐 국가에 충성했다는 얘기만 떠들어야 한다.

- 일본, 사라지거나,해방되거나 중에서-

상당히 흥미로운 분석이라서 가져와봤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중근은 학문의 깊이를 탐닉하지는 않았지만 인간으로서, 혹은 장부로서의 식견과 그 깊이에 있어서는 지식인의 태도를 유지했다고 하지요..

과연 여러분은 애국지사라는 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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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노는님 15-07-04 22:13
   
어처구니가 없었어 웃고갑니다. 참네 ㅋㅋㅋㅋㅋㅋㅋ
출처가 일본이네요 짜증나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aghl 15-07-04 22:16
   
출처가 일본이 아니고 김상태씨가 쓴 대표적 반일(反日)서적중에 있는 내용입니다. 안중근 자서전에 그대로 나와있는 내용이죠
일제척결 15-07-04 22:16
   
님이 붉은 글자까지 이용해 강조하며 글 적는 건 첨보네요.
노고가 많으세요.
근데 그 자서전이란 것은 신뢰할 만한 객관성 있는 서적인가요?
그리고 군사독재와 연결해 해가 될까봐 자서전을 감춘 것 처럼 이야기 하시는데
완전히 상식밖이네요.
오히려 일본이 안중근을 깎아내리기 위한 목적에서 독재를 끌어다 소설을 쓴 느낌.
     
aghl 15-07-04 22:20
   
나는 평생 타고난 특성으로 즐겨하던 일이 네 가지가 있었다.

첫째는 친구들과 의리를 맺는 것이오.

둘째는 술 마시고 노래하고 춤추는 것이오.

셋째는 총으로 사냥하는 것이오.

넷째는 날쌘 말을 타고 달리는 것이었다.

그래서 의협심 있고 사나이다운 사람이 어디서 산다는 말만 들으면, 멀고 가까운 것을 가리지 않고 언제나 총을 지니고 말을 달려 찾아갔다. 그래서 과연 그가 동지가 될 만한 인물이면 분통 터지는 일을 정의로운 기운을 발산하며 토론하고, 유쾌하게 실컷 술을 마시고, 취한 후에 노래하고 춤도 추고 혹은 기방에서 놀기도 했다.

기방에서는 기생에게 다음과 같이 야단을 치기도 했다.

“너희는 뛰어난 자태와 얼굴을 가졌으니 호걸 남자와 짝을 지어 같이 늙는다면 그 얼마나 좋은 일이겠느냐? 그런데 왜 그렇게 하지 못하고 돈 소리만 들으면 침 흘리며 실성한 사람처럼 염치불구하고 오늘은 장씨, 내일은 이씨에게 붙어 금수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이냐.”

계집들이 내 말을 수긍하지 않고 나를 몹시 미워하거나 공손하지 않은 태도를 보이면, 나는 욕을 퍼붓기도 하고 매질도 했다. 이 때문에 친구들은 나에게 전구(電口ㆍ번개입)라는 별도의 호칭을 붙여 주었다.

하루는 동지 육칠 명과 산에 가서 노루사냥을 하는데 공교롭게도 탄환이 구식 6연발총의 구멍에 걸려서 빼낼 수도 없고 들이밀 수도 없게 됐다. 그래서 나는 쇠꼬챙이로 총구멍을 뚫으려고 아무런 생각 없이 마구 쑤셔댔다. 그랬더니 갑자기 “쾅!” 하고 터지는 소리에 혼비백산해 머리가 붙어 있는지 없는지, 목숨이 살았는지 죽었는지조차도 깨닫지 못하게 됐다.

-안응칠 역사(저자 안중근)- 중에 있는 내용입니다. 저기서 인용한 저책은 범우사에서 2000년에 펴낸 안중근 자서전이란 책이구요
     
aghl 15-07-04 22:40
   
그 안중근 자서전이란 책은 안응칠 역사라는 원문이 한문으로 된  책에서 가져온 것이고 안응칠 역사는

대한의 영웅 안중근이 한국 침략의 원흉이며 동양평화의 교란자인, 초대 한국 통감을 지내고 일본 내각 수상을 네 번이나 역임한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고 체포되어 순국하기 전 옥중에서 집필한 전기가 「안응칠 역사」이다.-이상 안중근 의사 기념관(http://ahnjunggeun.or.kr/?page_id=1460)서 발췌된 것입니다. 가짜가 아니구요.

안응칠 역사나 동양평화론 등 안중근 의사의 저서를 모르시진 않겠지요?
          
일제척결 15-07-04 22:48
   
일본의 관리 감독하에 자신의 자서전을 정확히 쓰도록 내버려 뒀을 가능성은 거의 재로에 가깝지 않을런지요?
일본인들은 안중근 선각자를 테러리스트 취급했을텐데 말이죠.
이 부분은 더 검증이 필요할 듯 하네요.
               
aghl 15-07-04 22:55
   
뭐.. 그럴 가능성도 있겠지요. 다만 제가 보는 저 책에서의 느낌은 안중근이 학자가 아니라 웅대한 장부로써의 기질이 보일 뿐이지 완전 악의적인 왜곡으로 보이진 않는데 만약 악의적인 왜곡이 있다면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 항의해야 할 사항이고 또 그러한 장사기질 또한 수정되야 할 부분이겠지요. 그걸 인용한 김상태씨의 서술에서 보면 "전형적인 한국의 대장부"라고 하는데 또 모르겠습니다. 제가 그쪽으로 완전 전문가도 아니구요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서도 저 내용에서 왠만한 범인은 할 수 없는, 장부이기에 가능한 그의 웅대한 사상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습니다. 안중근 자서전이란 책에서도 마찬가지구요. 김상태씨는 그런 점이 인간 안중근을 오히려 영웅주의로 각색함으로써 진면목을 볼 수 없게 만들어 안타깝다고 하더군요.
잠원 15-07-04 22:20
   
벨 쓰레기들이 다 굴러다니니..

안중근을 각색된 영웅이라면서 관심이 많나본데..
이승만과 박정희가 매국노 쓰레기인걸  자네는  얼마나 알고 있지?
     
aghl 15-07-04 22:21
   
뭐 믿든 말든 님 자유인데 어디까지나 자서전에 나와있는 내용을 김상태씨가 인용하고 제가 그대로 적은 것 뿐입니다.

그리고 이해를 못하시는 거 같은데 전 영웅주의가 각색되었다고 했지 영웅이 아니라고 한적 없습니다
coooolgu 15-07-04 22:22
   
요오시!! 출전이다!!
슈프림 15-07-04 22:26
   
고종을 퇴위시키고 을사늑약을 체결시킨 이토 히로부미를 단죄했으니 영웅아닌가요?
     
aghl 15-07-04 22:31
   
영웅이죠. 근데 다양한 "인간" 안중근의 모습은 거의 알려지질 않고 영웅주의에 휩쌓인 모습만 부각됬다는게 주죠. 김상태씨도 인간으로서 안중근의 모습에서 한국적 장사의 전통을 볼 수 있다고 했죠. 평범한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일을 대담하게 하고 일본군국주의의 산물을 격살했으니까요
엄빠주의 15-07-04 23:06
   
부모(황제 황후) 형재자매(민족) 죽이고 내 집(나라) 뺏어간 놈 죽인게 뭔 잘못인지
     
aghl 15-07-04 23:09
   
누가 잘못이라고 하나요?! ㅇㅂㅊ도 그런말은 못할텐데 ㅋㅋ
aeon 15-07-05 09:47
   
각색 되어 있다 한들 그걸로 충분한 듯.
삐삐삣 15-07-05 12:23
   
모든 역사가에게 물어봐라 ㅋㅋㅋ

안중근이 그 시대적 상황에서 어떤 영웅이였는지.. .ㅉㅉㅉ

영웅의 젊었을적 삶의 회상을 꼬투리 잡아서 영웅주의로 몰아버리는 비열한 짓거리를 어디서 쳐 배우셨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