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새 잡담게시판으로 가기
(구)잡담게시판 [1] [2] [3] [4] [5] [6]
HOME > 커뮤니티 > 잡담 게시판
 
작성일 : 15-07-03 18:47
유럽인들의 아이러니
 글쓴이 : 흑요석
조회 : 2,296  

동서양을 막론하고 2차대전 때 독일이 저지른 전쟁범죄를 모르는 사람들은 거의 없죠.

유독 독일만 죽도록 까였던 이유는 뭘까요??


물론 나치 독일이 저지른 수많은 만행은 언어도단이었고, 나치는 어떻게 봐도 용서받을 수 없는 집단이었죠. 히틀러는 인종주의를 내세워 수백만 명의 목숨을 피도 눈물도 없이 학살했으니깐요. 게다가 2차대전은 상대적으로 가장 최근에 일어났던 대규모의 전쟁이기도 하고..


하지만 어느 정도 유럽의 국력이 되던 국가들도 오십보백보 아닌가요? 영국이 대영제국 시절 잘 나갈 때 수많은 식민지를 거느리고 전 세계에서 깽판 치고 다니며 학살도 수도 없이 했었고..

영국에선 영웅 취급받는 윈스턴 처칠은 20만 명의 쿠르드족 학살과 700만 명의 인도인을 굶겨 죽인 장본인이기도 하고...게다가 사회진화론과 우생학을 신봉하던 인종주의자이기도 했죠. 눈이 째지고 위로 치켜 올라간 황인종들의 눈을 가지고 뱁새눈이라고 묘사하기도 하고...처칠이 국회에 장애인 격리조치 정책안을 제안하자 처칠이랑 사이가 좋지 못 했던 아널드 프레스턴이란 의원은 처칠에게 대놓고, 윈스턴 경은 히틀러와 같은 소리를 한는군요?라고 대놓고 비꼬기도 하죠, 거기다가 쿠르드족 학살 가지고도 히틀러랑 동급이라고 디스까지 하니 처칠은 할 말이 없고..


위인으로 꼽히는 윈스턴 처칠이 히틀러보다 나은 점이 뭐가 있을까요??? 물론 히틀러만큼 미친놈은 절대 아니었지만요 ㅋ


자존심 높은 프랑스는 자기들이 그렇게 무시하던 독일 애들에게 점령당하고 수년 동안 그 고생을 해놓고, 정작 자신들은 그렇게 원하던 독립을 이뤄놓고선 자기들 식민지는 독립 안 시켜 주려고 발악했죠....알제리에서 독립운동이 확산되자, 이걸 막는다고 민간시설에 폭격기랑 함포사격으로 쑥대밭을 만들고 그 자리에서 알제리 민간인 4천 명이 사망하죠 ㄷㄷ 알제리가 게릴라전으로 끈질기게 저항하니 본보기로 포로나 민간인을 상대로 보복 학살 까지 하는 정신 나간 짓까지 저지르고..알제리 독립전쟁의 결과는, 알제리 민간인만 200만명 사망..



당시 프랑스가 독일 나치와 다른 점이 무엇이 있을까요??? 제 생각엔, 독일만 유독 죽도록 까인 이유는, 같은 유럽인들을 공격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같은 유럽 국가들을 침략해서 유럽인들을 학살했으니, 유럽인들 눈엔 독일이 악마같이 보였겠죠??? 자신들이 핍박하던 유색인종들의 고통은 보이지 않았겠고..


뭐 갑자기 생각이 많아져서 써봤네요 ㅇㅅㅇ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백미호 15-07-03 18:50
   
제국주의 시대에서 이제 막 한발 내디었던 시대였으니...
맞는 행동이 아니지만 당시로썬 지극히 평범한 뭐.. 그런거였죠.
미국인가 유럽인가 어떤 학자가 예전에 동양인과 서양인을 비교했는데 젓가락과 포크를 비교하며 동양인들은 평화롭게 음식을 젓가락으로 들어올려 먹는데 유럽인들은 포크로 찌르고 나이프로 썰어서 먹는다며 유럽인의 공격성(?)을 말했던게 기억나네요.
cordial 15-07-03 19:00
   
대영제국의 악행이야 뭐..
사실 제국주의 유럽은 유럽외의 인간을 인간으로 보지 않았다는게 맞는 말일듯요
미국도 인디언 학살 추정수만 수천만이던데..

히틀러가 욕먹는건 유럽에서 학살행위를 했기 때문이 아닐지
사실 식민지 시대에서 벗어난지 얼마 안되는 국가들이 은근히 많죠
몇몇 유럽국가들은 60~70년대까지 식민지 유지하려고 애를 썼으니
몽골메리 15-07-03 19:03
   
생각이 많으신듯...
그러나 생각해볼 점도 또한 많은 듯...
VanBasten 15-07-03 19:12
   
도찐개찐이죠.
나치가 벌였던 미친 짓들 못지않게 영국, 프랑스 등 서유럽 강국애들이 벌인 짓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그리고 나치의 유태인 대학살도 상당부분 서유럽 강국들이 방조한 것도 있죠. 군포로도 아닌 민간인인 영국사람이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독일로 보내졌고 결국 아우슈비츠까지 들어가서 죽었죠.

서유럽 강국인 영국, 프랑스 이런데서도 서슴치않고 유태인들 모아서 독일로 보낸 정도인데 다른 유럽국가들은 오죽 했겠습니까? 개인적으로 최근 이스라엘 하는 짓 봐선 유태인들도 결코 좋게 보이진않지만, 당시 독일 이외의 유럽국가들도 나치의 유태인 대학살을 방조 더나아가서 동조.까지 했습니다. 끔찍한 일이죠.
깐토나 15-07-03 19:13
   
영국이 인도인 수십만명 굶어죽게했던 역사도 있죠. 프랑스는 아프리카식민지 학살하구요.
낙타파 15-07-03 19:20
   
독일은 전쟁에서 패전했고 다른국가들은 완전한 전쟁에서 패전안했으니깐요..
영국 미국이 패전했으면 입장바꼈을듯
낙타파 15-07-03 19:21
   
국제사회는 철저하게 약육강식으로 알고있고요
미스트 15-07-03 20:18
   
정도를 넘어섰기 때문이죠.
그냥 전쟁하거나 식민지를 삼는 등의 침략행위로 판단할 수 있는 이성의 수준을 넘어선 비인도적 행사나 특정 민족만으로 노린 잔혹한 행위들이 생리적인 혐오를 불러일으켰던 것 아니겠습니까? 한마디로 '어떻게 인간으로써 이런 짓까지' 라 할 정도의 그 들의 잔혹한 행사가 적들로 하여금 공동의 적으로 인식하게끔 만들 정도로 공감대를 형성시켰던 것이죠.
     
흑요석 15-07-03 20:59
   
미스트님의 말도 어느 정도 공감은 가네요....유대인, 슬라브족을 특히 혐오하며 집중적으로 학살하긴 했으니깐요...근데 만약 나치 독일이 유럽인이 아닌 유색인종만을 집중적으로 학살했었어도 이렇게까지 까였을지는 좀 의문이 가긴 해요...독일 애들이 아프리카 식민지에서 흑인들도 무참히 학살했지만, 그거에 대한 배상은 한 적도, 언급도 거의 안하죠....레오폴드 2세 때의 벨기에도 콩고에서 흑인들 짐승 취급도 안 하며 학살했지만 사람들은 벨기에가 그런 일을 했었는지 조차 알지도 못하죠...사람들이 (특히 유럽인들) 기억하는 학살은, 오직 독일이 유럽인들 학살 한 것. 그것뿐..
휴로이 15-07-03 20:36
   
그냥 세계 자본의 핵이자.. 미국의 핵심이 유대인이라서 그런겁니다.
2차대전에 독일이 유대인 학살을 하지 않았더라면 핵무기가 독일에서 개발되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