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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7-03 01:57
작년 추석에 고향 갔다가 올라오는 길에
 글쓴이 : 허각기동대
조회 : 382  

강원도 영월에 들렸어요. 다른 길이 오죽 막혀야 말이죠!

그래서 사랑하는 누나 매형과 조카 그리고 내 친구놈 까지 해서 영월의 단종께서 잠들어 계신 장릉에 가서

사진도 찍고 읍내 시장에 들어와 메밀전병에 막걸리를 마셨거든요.

나중엔 전병파는 할매도 술이 취해서 누나가 대타로 전병을 구워 팔기도 하구요.

할매의 허즈번드인 할배도 중간에 난입해서 술자리가 그냥 아수라장이 됩니다. 다 취해버려갖고. ㅋㅋ

결국은 연휴 마지막 전날 영월의 할배집에서 뜻밖의 저녁을 보냈는데..

그게 중요한건 아니고 .. 우리 토속 음식이 예전방식대로 하면 맛이 별로 없을거라는 할배 말씀이 기억나서요. 기름이 귀하니까 발라서 썼다는거죠.


전을 기름 별로 없이 구워보신분 있으시려나 모르겠지만.. 그냥 밀가루가 탄 내가 납니다.

전이 맛있어 진것도 전쟁 이후 미국으로 부터 무제한 적으로 들어온 식용유라는 신문물 덕이라는건데요.


밑의 분이 전이 다 기름져서 별로다.. 동의 합니다. 요즘 음식들은 전세대에 비해 너무 기름진게 사실이거든요. 근데.. 이런 역사의 배경도 함께 알면서 먹다보면..이 생의  중생들이 입에 뭔가 넣는다는 일이 얼마나 고된 일인지..생각해볼수도 있는 노릇이고. 암튼 땀흘려 농사를 지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는 계기가 되면 좋겠어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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