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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7-03 11:41
사람을 당장의 겉모습으로 판단하는게 얼마나 한심한 일인지..
 글쓴이 : 카이텔
조회 : 886  

요즘 보면 한국 사회의 외모, 물질지상주의가 만연한 것 같습니다.
무리하게 외제차 리스/구매하는 사람들, 성형중독 등등
이쁘면 된다는 남자들과 돈이면 된다는 여자들...
좋은 학교 안 나왔다고 열등감 갖고, 좋은 학교 나왔다고 다른 사람 무시하고..
이런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은걸까요? 단순히 웹상에서만 보이는게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오지랖일 수 있지만...

제 20년지기 친구 이야기를 하자면, 이 친구 아버지 육체노동자시고, 어머니는 파출부입니다. 동생도 고등학교 이 후, 전문대 졸업하고 힘든 간호조무사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친구 초등학교 때 부터 공부에는 일절 관심없는 친구였습니다. 수능도 100점대였죠. 다만 어렸을 때 부터 컴퓨터에 관심이 많아 이것저것 만들기도 하고, 프로그램도 만들고 하더군요. 고등학교 때 친구들과 게임을 하는데 이 친구가 자동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어 줬던 기억이 나네요. 그렇게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부분 친구들 명문대 간 친구도 있었고, 최소 어느정도 괜찮은 대학들로 진학을 했습니다. 이 친구는 수능점수가 100점대인 이유로 경기도에 전문대로 진학했습니다. 진학하고 나서 자기 적성에 맞는지, 3년 내내 과에서 1등을 하더군요. 그 후 교수 제안에 따라 학점은행제를 통해 대학원을 진학합니다. 당시 고려대와 숭실대 컴퓨터공학과를 붙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고려대를 가라고 했지만, 이 친구는 숭실대를 가더군요. 숭실대에서 교환학생 형식으로 미국 매릴랜드 주립대로 갈 수 있는데, 원한다면 그곳에서 학위도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친구는 미국으로 갔고, 석사과정을 시작했습니다. 매릴랜드 대학에서 석사 중, 지도교수 (서울대 출신 한국인) 한 분이 방학마다 서울대로 보내 앱 개발에 참여를 시켰습니다. 그렇게 서울대 교수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줬고, 이 교수가 워싱턴 DC에 있는 조지워싱턴 대학 서울대 출신 교수에게 친구를 소개시켜줍니다. 친구는 추천을 받아 석사를 마치고 조지워싱턴 대학 컴퓨터공학 박사과정에 입학했고, 월2500불을 받으며 학교생활을 했습니다. 조지워싱턴대학이 컴퓨터 공학으로 유명한 대학도 아니고, 순위가 높은 대학도 아니지만 이 친구의 배경과 미국박사라는 점을 생각하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한국에 들어온 이유도 방위산업체로 군복무를 하기위해 들어왔는데, 친구말론 대기업은 현재 자리가 없어서 중소기업으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연봉5000으로 시작하고 과장부터 시작이라네요. 고등학교 동창 중 과장을 가장 빨리 달았습니다. 

한 때, 학창시절 마음속으로 친구를 조금이나마 무시했던 제 자신을 반성하며, 앞으로 사람을 대할 때 겉모습으로 판단하는 실수를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하루였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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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홀릭 15-07-03 11:47
   
결국은 또 겉으로 판단이네요 연봉이니 뭐니 ㅋㅋ
미상 15-07-03 11:49
   
음...
글쓴이 님께서 말씀하시는
'판단'이라는게 과장이라는 직급, 연봉 5000 으로 귀결되는 거라면...

말씀하신 겉모습으로 판단하는것과 뭐가 다를까 싶습니다...
ultrakiki 15-07-03 11:50
   
음 좋은 내용 글로 시작해서....

결국 외적인 것으로 끝나는 아쉬운글이네요.
coooolgu 15-07-03 11:56
   
컴퓨터 프로그램을 다룰려면 영어는 몰라도 수학을 장난 아니게 알아야합니다.
그리고 전문대도 교양과목이 있습니다.
수능 100점 가지고는 경기도에 있는 전문대도 못갑니다.

사실이라고 하기엔 글에 헛점이 너무나도 많네요.
     
공갈탄 15-07-03 11:57
   
20년전 수능은 200점 만점 시대
          
coooolgu 15-07-03 12:00
   
95년 ~ 98년도에도 100점가지고는 경기도근처 전문대는 어림도 없었습니다.
새로 만들어진 미달이라면 몰라도 말입니다.,
카이텔 15-07-03 12:01
   
여기다 제 친구 박사학위랑 통장인증이라도 해야하나요..믿든 말든 본인 마음입니다. 저 글을 '외적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생각하신다면 할 말 없네요. 글이 헛점이 보일 수 도 있죠. 저 본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친구이야기이니까요. 전문대나와서 미국박사학위따고 방위산업체로 회사들어간 것은 사실입니다.

제 친구 2004년 수능봐서 원점수 198점으로 의정부에 있는 전문대 갔습니다. 그 학교 컷이 몇점이나 되는지 저는 모릅니다. 좋은 의도로 쓴 글이니 긍정적으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coooolgu 15-07-03 12:22
   
2004년에 수능본 사람과 1996년이전에 수능본 사람과 모두 친구라...사실이라고 하기엔 좀 석연치 않네요.
그리고 솔직히 장학금에 생활비도 준다는 말도 처음들었습니다..특수 유학(국내에서 생활비를 지급하는 사설 장학제도..예로 이건희 장학제도같이)이라면 몰라도 대학에서 생활비를 준다니..좀.

님의 친구가 대학박사학위를 못받았다는게 아니고 좀...나무검 들고서 대마왕을 처치했다 급의 지나친 과장이 섞여있는듯 합니다.
          
카이텔 15-07-03 12:27
   
미국 공대박사면 학교에서 학비면제에 생활비 웬만하면 다 줍니다. 제 주위 박사유학생 중 자비유학하는 사람 한 명도 없습니다.

믿기 싫으시면 안 믿으셔도 됩니다.
               
coooolgu 15-07-03 12:39
   
미국이 왜 생활비를 주나요? 주긴주는곳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건 우리나라 국비 유학생의 경우고요. 미국사람들 바본줄 아세요? 왜 쌩판 모르는 타국 사람에게 자국의 세금을 갖다 바치는데요?

친구분이 쓰신 저서 아니면 논문 하나만 알려주세요 그럼 믿겠습니다.
설마 논문도 없이 시험쳐서 학위받았다는 말씀하시려는건 아니시겠지요.
                    
울보늑대 15-07-03 12:47
   
미국 이공계 박사 학위는 T/A /R/A 를 통해서 생활비는 거의 지원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연 2~3만불 정도 지원 받는다고 보시면 될꺼에요
                    
카이텔 15-07-03 13:06
   
제 일도 아니고 친구일입니다. 정 궁금하시면 조지워싱턴대학교 컴퓨터공학과 한국인 교수에게 메일을 보내보세요. 친구의 학교생활은 몰라도 지도교수가 한국인이란건 압니다.

미국사람들이 바보라 쌩판모르는 외국인에게 징학금을 주냐고 하셨는데, 미국 대부분의 공대박사과정은 외국인이 자국민보다 많습니다.
슈프림 15-07-03 12:02
   
겉모습 배경 스팩 ..이런거 벗어던지고 인간을 판단하기는 힘들죠...
자본주의 사회고 그런게 먹히는 사회니까...더불어 인성까지 갖췄다면
인정해 줘야죠..어떡합니까...
깐토나 15-07-03 12:21
   
앞뒤가 안맞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이텔 15-07-03 12:28
   
앞뒤 어디가 안맞는지 말씀해주세요.
          
깐토나 15-07-03 12:30
   
농담하지마시구요. 물질지상주의비판할거처럼 써놓으시고 마지막에는 연봉으로 평가했네요? 농담하시나요? 되묻기는 왜 합니까? 반응보는건가요?
               
카이텔 15-07-03 13:03
   
'앞뒤가 안맞는' 이런식으로 글을 남기셔서 제가 다르게 해석한 것 같네요. 전 제가 한 말을 믿지못하겠다란 말로 해석하고 남긴글입니다. 잘못 이해하고 답글한 것은 죄송합니다.

제 글을 보고 연봉으로 사람을 평가했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제 글의 요지는 지금 당장은 부족해보이는 사람이라도 나중엔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취지로 쓴 글입니다. 모쪼록 긍정적으로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언쟁하자고 올린 글도 아닌데 긍정적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깐토나님 글, 댓글은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