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10-0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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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는 카탈로니아(Catalonia)라고 한다. 북쪽은 피레네 산맥이 프랑스와 경계가 되며, 동쪽과 남쪽은 지중해에 면하고, 서쪽은 에브로강 유역의 아라곤 지방과 발렌시아 지방에 접한다. 바르셀로나·헤로나·레리다·타라고나의 4주(州)를 포함한다. 북부의 산악지대에서는 겨울이 춥지만 지중해에 면한 지대는 지중해안 특유의 온화한 기후이다. 카탈루냐인은 북방 민족의 기질을 가지고 있으며 카스티야인이나 남부 주민에 비하여 활동적이다. 언어·문화에도 독자적인 카탈루냐어(語)와 전통을 가지고 있다. 왕정시대와 프랑코 독재정권 때는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하는 지방과 대립하였으며 지금도 카탈루냐 사람들은 여전히 '카탈루냐는 스페인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독립과 자치를 요구한다. 카탈루냐어는 프랑스의 프로방스어와 가까우며 카탈루냐 지방을 비롯하여 레반토(발렌시아와 무르시아), 동부의 섬들에서 사용한다. 카탈루냐 지방은 BC 27년 로마 제정이 시작되었을 때는 타라고나를 수도로 하는 히스파니아타라코넨시스라는 속주(屬州)의 일부였다. 5세기부터 서고트, 8세기부터는 프랑크의 카롤루스 대제의 탈환에 의해 에스파냐 변경백(邊境伯)이 되었다. 그 후 바르셀로나 백작령이 되고 10세기에는 프랑크로부터 독립하였다. 1137년 아라곤 왕령이 된 후에는 카스티야에 대항해서 현저하게 발전하였으며 직포공업(織布工業) 제품으로 지중해 무역에 진출하였다. 이 때 바르셀로나·토르토사의 두 무역항은 번영의 극치를 이루었고 근세 초기에는 에스파냐에서 가장 민주적인 도시로서 발전하였다. 15세기에 동로마 제국의 멸망으로 무역의 쇠퇴와 아라곤·카스티야 합병에 의한 국가 통일로 지위가 저하되었으나 독자적인 언어를 가지는 선진 산업 지대로서 끊임없이 자치·독립을 요구하였다. 1640∼1659년 대규모 반란에 이은 에스파냐 계승전쟁에 편승한 반란(1705∼1714)에 실패한 후에는 의회와 정치적 자유를 상실하였다. 그러나 19세기 후반에 이르면서 카탈루냐 지방은 노동 운동과 자치·독립 운동의 중심지가 되었고, 20세기에 이르러 1932∼1934년, 1936년에 자치권을 획득하였으나 스페인내전 후 프랑코 정권이 확립된 후에는 다시 자치권을 상실하고 카탈루냐어의 공식 사용도 금지되었다. 산업은 대부분 농업으로 에브로강의 지류 세그레강 유역을 중심으로 밀·포도를 재배하며, 산지의 목축과 지중해 연안의 해산물 채취가 이루어진다. 바르셀로나는 항만 도시로서 에스파냐의 상공업 중심지이며 마드리드와 함께 교육·문화의 중심지이다. 바르셀로나 부근에는 비료로서 중요한 칼리염(鹽)이 있고 석탄·납·암염(岩鹽) 등도 산출한다. 그 밖의 주요도시로 바달로나, 그리스의 침입 이래의 역사를 가진 타라고나, 그리스의 식민지로 건설된헤로나, 레리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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