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새 잡담게시판으로 가기
(구)잡담게시판 [1] [2] [3] [4] [5] [6]
HOME > 커뮤니티 > 잡담 게시판
 
작성일 : 19-01-06 14:48
친목 논란을 보며 드는 생각 (논쟁거리는 아님)
 글쓴이 : 진빠
조회 : 405  

왜 커뮤니티에서는 친목질이 터부시되는 걸까..

커뮤니케이션이 친목인데... 커뮤니티가 넓은 의미의 친목단체인데...

왜 이런 황당한 경우가???

뭐 제가 삼체를 쓰는 이유가 삼체를 쓰던시절 이후 커뮤니티 활동을 거의 안했기 때문일겁니다.

그 시절엔 친목질이란 단어도 몰랐었고...

그래서 그것이 이렇게 커뮤니티에 피해를 주는지도 몰랐습니다.

친목질의 폐해는 결국 패로 나뉘면서 언쟁이나 싸움이 일어나면서 커뮤니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겠죠.

친목질 자체의 문제는 아니겠죠...

근데 왜 SNS에서는 친목질이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제가 볼때는 SNS는 친목으로 그룹도 이루고 그룹이란 틀이 경계를 이루지 않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커뮤니티는 친목으로 카테고리가 정해져 있지 않고 정적이라서 보기 싫다고 안보면 되는 그런 그룹이 이닌것이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이건 친목의 문제가 아니라 메카니즘적인 문제인걸로 보입니다.

가생이나 일반 커뮤니티에선 조심해야할 덕목인건 분명해보입니다.

친목이 죄악은 아닙니다. 

단지 구조적 문제를 야기할뿐...

현 상황에서 받아들일수 밖에 없다는 걸로.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Hi!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쌈바클럽 19-01-06 14:52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우왕 19-01-06 14:52
   
좋은 얘기네요
가생이 초반 친목활동 지금보다 활발할때 전 눈팅은 해도 참여 하지 않았습니다
타 싸이트에서 친목으로 망가지는걸 보고 가생이로 왔거든요
그 전체 모습을 보지 못한분들은 친목 금지가 잘 와닿지 않을수 있습니다

친게 유저분들은 타 게시판에서 친한분들의 편이 되어주죠
이게 점점 심해져 커뮤니티 분위기가 형성되면 골치 아파집니다
가생이 초반에 이같은 일이 있었구요
그래서 운영진이 예민한거 이해 합니다
가생이 광고 수입 상당 부분이 눈팅족들입니다
운영진 입장에선 다양한 유저를 흡수하고 싶은건 당연하죠
서로 좀 더 이해해주시길
예도나 19-01-06 14:54
   
가끔 저도 마음 아프지만

호감있는 유저들이 댓글로 싸움하고 있을때

편들어주지 못하는 경우가 그래서 있는 겁니다.

그 사람에게 호감이 없어서도 아니고요.
     
쌈바클럽 19-01-06 15:00
   
의견이 같더라도 호감 때문에 나서지 못할때가 많았습니다.
위악천사 19-01-06 14:59
   
저도 님과 비슷한데!
기술적 해석을 잘 해주셨샤!
예민한 촉으로 그 애매한 선을 귀신같이 줄타기 잘하는 분들도
계시고 그 경계가 모호하기 때문에 여러 잡음들이 생기는 것 같샤!
모든 건 영자 누님의 뇌속에 그 명확한 구분이 있으니
아무리 왈가왈부해봐야 소용없음을 느끼고 있샤!
그분이 정리 잘 해주시겠지 그리 생각!
신의한숨 19-01-06 15:02
   
가생이에 상주 하다시피 하는 사람들중에는 그런 사람도 있을겁니다.
어라? 친게 가보니 잡게에서 보던눔들이 여기서 친목질 하던 눔들이네??
이렇게 특정 사람들을 친목하는 사람들로 인식하면 잡게에 댓글들이 예사로 안보일겁니다.
그럼 우짜라구...ㅡㅡ;
리루 19-01-06 15:06
   
맞는 말씀이죠.
인간은 사회적 동물. 게시판에 글 다는 것은 크게 호기심, 입맛에 맞음, 맞지 않음 이 정도일 뿐
호기심 단계를 빼면 선호하는 것에 몰리는 것이나, 선호하지 않는 것에 딴지 거는 것이나 사회성의 표출이고 호기심 또한 그 전단계일 뿐
커뮤가 친목질로 골로 갔다는 얘기가 빈번한데 그것 역시 그 안에서 울타리 나뉘고 거기에 운영진이 한쪽에 발을 집어넣고 빼지 못해서 그런게 더 크다고 봅니다. 뭐 운영자도 인간이라 기계적 운영이 아닌 한 아예 안그런 곳이 드물지만 표출하냐 안하냐의 차이도 있고. 문제가 붉어졌을 때 어떻게 하냐도 있고.

그리고 진짜 문제의 본질이 그렇다고 생각된다면
자기 신상에 대한 얘기 금지와, 컨셉질 금지 두가지와 더불어 닉 노출을 없애고 랜덤 닉으로 글 출력되게 하면 됩니다.
     
진빠 19-01-06 15:24
   
혁신적이긴 하삼..

랜덤닉으로 출력하는건...

단지 그런 게시판에 참여하고 싶을지가.. 의문이 들기는 하삼..

어차피 유저의 선택을 받아야 하니...
          
리루 19-01-06 15:31
   
혁신을 논하자는 게 아니고요.
웬만해서 그럴 수 없다는 걸 얘기하는 거죠. 포탈 댓글보다 못한 그게 답으로 보이냐는...
               
진빠 19-01-06 16:34
   
제가 방법론을 찾다보니.. 행간을.. 놓친..
허까까 19-01-06 15:08
   
친목의 폐해에 대해 논할 때마다 '커뮤니티가 망하는 지름길'이라는 말이 나오죠. 그럼 '그건 솔직히 오버다'라고 반발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근데 이게 오버가 아닌게.. 드러난 것만 보면 그 친목 때문에 망했다고 볼 순 없지만 결국 원인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친목의 용인'이 그 시발점이거든요.

멀리갈 것 없이 옆동네 있던 사이트만해도 보세요. 거기가 망한 이유도 결국 친목이 시작이었거든요. 멀쩡한 자게 놔두고 찌랜이라고 운영진+고랩들만 놀 수 있는 공간 만들고, 거기서 놀던 유저들이 자게 장악하고, 그러다 운영진도 거기서 놀고, 급기야는 정모까지 했습니다. 정모도 한 번 하니까 다음에 또 하게 되고요. 그러면서 실제 인연이 되고.. 게시판 룰도 자연스레 코에 걸면 코걸이 식이 되었죠.

그러다 결국 1차로 유저들 대거 떨어져 나갔는데 그새에 게시판 분할(현 가생이처럼) 등 리뉴얼을 감행했습니다. 여기까진 그러려니 하는데 해당 게시판 지기를 그냥 헤비 유저, 특히 운영진이랑 친분 있는 사람들로 정하면서 친목질이 더 심화되죠. 그러면서 라이트 유저 다 떠나가고 유령집에 친목하는 자들 몇몇만 광광대다 그 꼴 난 겁니다.

다른 유저들에게 친목질 하지 말라고 말하는 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어쨌거나 다 같이 몇 년 동안 부대껴서 놀던 사람들이고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어느정도 정은 들었거든요. 근데 그런 사람들에게 매몰차게 '그거 하지 마'라고 하는 건 어느 누구도 편하지가 않습니다. 여기에 재수없는 놈으로 낙인 찍히는 건 기본이고요. 세상에 어떤 사람이 타인에게 미움받는 걸 좋아하겠습니까. 사디스트가 아닌 이상..

근데 몇몇 사람들은 이건 이해할 생각 안 하고(물론 지적하는 사람의 말투 등도 영향을 끼치겠지만) 그저 재수없는 놈, 주제 넘게 완장질 하는 놈 취급만 하죠.

물론 이해는 합니다. 그 기준이 너무 과도하다 생각될 수도 있고 애초에 그 기준 자체가 모호하다 생각할 수도 있고 또 다른 암적인 존재들(어그로 등)도 많은데 왜 고작 이거 가지고 이렇게 난리인지 등.. 근데 그런저런 이유로 조금씩 용인하다보면 결국 친목의 일상화가 되는 겁니다. 이건 우리가 인식하지 못 해요. 가랑비에 옷 젖듯 진행되거든요.
Mahou 19-01-06 15:16
   
우선 저도 친목으로 욕을 먹었던 적이 있고, 사과까지 했던 놈이고요 ㅋㅋㅋ
여하튼, 제가 가생이 이전에 모온라인겜 카페에서 정보수집차 자주 드나들었는데,
카페다보니 아무래도 잡게+친게가 합쳐진 느낌?
여하튼, 좀 방향은 다를 수가 있는데, 여기서 정모를 했어요.
제가 강남역에서 친구와 겜하는데, 강남역에서 정모를 한다길래, 반눈팅유저인 저도 참석.
정모 후에 게시판이 몰락했습니다.
이유는 온오프의 괴리감? 넷상에서 공감하던 것들이, 오프에선 또 달랐던 것임.
또, 온에서 강한 사람이 오프에서 착할 수 있고, 반대인 경우도 있었고요.
분위기적으론 주류적으로 이끌던 분들이 잘 이끌어야하는데, 엄한 놈이 분위기를 장악.
이후에 그 게시판 몰락했어요.
큰 의미에선 친목의 폐해일 수도 있다고 여겼고, 그런 의미로 저도 과한 친목은 위험하다 여겨요.
이게 잘 유지될 떄는 또 괜찮은데, 감정론이 워낙 앞서서 일터지면 부작용이 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