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이야기가 나오니 문득 예전 기억들이 떠오릅니다.
72~3년 어느날인가. 외숙이 저에게 뭐라고 하시면서 화살 한자루를 주셨었습니다.
어린저는 외숙의 말을 이해못하고 있었고 그분이 주신 화살은 다른 화살들보다 짧았습니다.
(나이를 먹고 한참뒤에 편전 열풍이 불어서야 그게 뭔지 알게되었습니다)
그분이 활쏘는곳에 데려가시고 그랬는데...
나중에 머리가 커서 물어보고 싶었을땐 일찍 풍이 들으셔서 의사소통이 힘들었지요.
화살은 집근처 모래를 쌓아놓은 곳에서 가지고 놀고 있었는데 주의력을 잠깐 잃은 사이에 없어졌더군요.
근처에 있는 아이들이 가져갔다고 생각했지만... 아무도 아는척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경우들이 몇번있긴 한데...
문간방에 있다가 잠깐 화장실 갔다오니 없어진 책이라던가... (유체이탈법이 적혀있던건데... 그 짧은 와중에 누가?)
세상엔 가끔 이상한 일이 있기도 하더란... (화살은 그렇다 치고 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