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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6-30 23:39
논쟁에서 얻을건 적 밖에 없다란 법언을 실감한날.
 글쓴이 : 마다가스카
조회 : 721  

친구랑  만나 술자리를 갖는중에 친구가 우리나라 언어생활 개판이란 주제로 이야기하다  첨에 공중파랑 지상파랑 단어 때문에
논쟁이 붙음.... 친구왈 공중과 지상은 극과 극의 개념인데 어떻게 동일한
지칭을 가리킬수 있냐부터 시작...
전 그 공중파가 하늘과 땅을 의미하는게 아니란 뜻으로 설명. 공중목욕탕 등의 공과 무리중 등 다수를 위한 거라는
말까지는 좋아서나 지상파에서 막힘. 방송 송출 방식을 뜻하는게 아니겠냐는 막연한 추측으로 이야기 했지만
친구를 설득하는데 실패..
그리고 친구의  이어진 칠칠맞다와 칠칠치 못하다의 말 가지고 2차 논쟁.친구왈 둘다 극과 극의 의미인데 한가지 상황을 놓고 혼용됨을 가지고
문제제기.
생각해보니 칠칠치 못하다와 칠칠 맞다 둘다 쓰긴하는데 전 칠칠맞다가 맞다고 주장하고 제 친구는 칠칠치 못하다가 맞다고 주장..
사실 따지고 보면 별 일 아닌데 둘다 술이 들어간 상태에서 또 이야기 하다보니 지고 싶지 않아서 논쟁이 되고 그러다 보니ㅡ말이 많아지고 감정도 상하게 되고 2차 술자리를 가지는 도중 둘다 감정이 격해져 이전에 서운했던 감정까지 이야기 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돌이킬수 없게 분위기 쌔하게 되어서 자리 박차고 나오게 됐음... 지금 후회중인데 먼저 이야기 꺼내 사과하기는 애매하고 어케하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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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os 15-06-30 23:45
   
근데 친구분 말이 다 맞네요
저도 헷갈려서 검색해봤는데요
공중파라는 말은 위성을 통해서 들어오는 거고
그걸 잘못 쓴 게 지상파를 공중파로 쓰는 듯
칠칠맞다도 칠칠맞지 못하니 라고 써야 맞고..
     
가생이잉여 15-06-30 23:56
   
방송 같은 경우엔 그렇다고들 하는데 전 몰겠습니다 옛날에 케이블 유선이랑 대비되는 말로 공중파를 그냥 썼거든요 어쨌든 공중으로 날아오는 전파니까.. 근데 그게 어느 순간 지상파란 말을 쓰면서 전파의 발신지점 개념으로 쓰더라구요?
          
Atomos 15-07-01 00:16
   
솔직히 지상파 보자 이러면 어색하긴 하죠
'지상파에도 나오고 어쩌고 저쩌고..' '지상파 진출..' 어색하긴 함
근데 두가지 용어를 섞어서 쓰고 분명하게 정해지지 않았다는 건 확실하죠
이런 쪽으로 이야기를 하셨다면 감정적인 대화로 되지는 않았을 듯..
어떤 게 맞느냐 하면서부터 좀 격해진 듯하네요
가생이잉여 15-06-30 23:46
   
그게 별거 아닌데 누가 사실문제에서 자꾸 잘못된 걸 우기는 상황이 반복되면 짜증나긴 합니다 나중에 시간 지나서 증거들고 와서 내가 맞았잖아 하기도 치사해지구요 .. 근데 두번째는 칠칠치 못하다가 맞지 않나요 칠칠맞다는 좋은 뜻
마다가스카 15-06-30 23:52
   
결론적으로 제가 틀렸는지도 모르겠지만 논쟁이 계속되다보니 사실 인정흐면 아무것도 아닌데 저도 일단 말을 뱉고 보니 제주장을 우기게 됐고 친구역시도 그랬고 또 그걸 기화로 서로 감정까지 건들게 되니 술자리가 엉망이 됐어요.
제가 먼저 사과하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안볼사이도 아니고 난감하네요...
Mahou 15-06-30 23:53
   
논쟁이 필요없단 것은 물론 아닙니다. 하지만, 논쟁은 친분관계에선 하는게 아닙니다.
논쟁은 이해관계에서 하면 되는 것입니다. 이성적이란 전제가 꼭 붙어야하고요.
전 사실 이해관계에서도 설득이야 말로,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결말을 이루는 길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찍어 누르는 것이 아니라, 내가 다가서는 것보다, 좀 더 가까이 나에게 오게 하는 것이죠.
근데, 문제는 논쟁으로 비롯된 감정싸움인 것 같네요....
사실, 좀 애매한 상황이 맞네요;; 저라면 우선 술을 먹고(맨정신보다 효과적이고, 상대도 더 편함)
"에이~시X! 내가 좀 과했다. 너놈 신경 쓰여서 술맛도 없다. 한잔 먹자" 뭐..이런 식으로 돌려 말하는 것이 베스트일 것 같습니다.
군포시청 15-07-01 00:34
   
아마 좋은 친구라면 현재 상대방도 같은 마음일테죠
맞는 부분은 인정해주고, 어지간해서는 져주는건 어떨까요
ISter 15-07-01 00:44
   
논쟁을 한창 재미로하는 시기가 있긴하죠..  저같은 경우는 군대가기전 대학교 저학년때였나 
대략 그때가 지나서 머리 굵어지기 시작하면 남과 논쟁하는것 자체가 세상피곤한 일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