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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27 22:07
혹시 군대에서 겪은 무서운 이야기 있나요?
 글쓴이 : 갓네오
조회 : 403  

밑에 공포 영화 곤지암 글들이 있어서 갑자기 생각나네요 군시절 저희부대 야간 초소앞 10미터 전방에 애기무덤이 있었거든요 부사수는 그 이름없는 애기 무덤을 바라보며 밖에서 경계 근무를 서고 사수는 좁디좁은 초소안에서 근무를 섰습니다

근데 간혹가다가 애기 귀신을 봤다며 혼비백산해서 총도 내팽게 치고 막사로 내려오는 일이 있었죠 제 군생활동안에도 몇번 그런일이 있어서 행보관이랑 중대장이 제사도 지내주고 했었죠 그외에도 알수없는 무서운일들이 많았는데
혹시 회원님들은 무서운 경험 없으신지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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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발란세 18-03-27 22:08
   
이등병때, 치장물자 창고에 핵무기 있다는 소리가 제일 무서웠음..
     
갓네오 18-03-27 22:09
   
ㄷㄷㄷ
     
먹구름9 18-03-27 22:20
   
ㅎㅎㅎㅎ 빵터졌음.
winston 18-03-27 22:09
   
특명이 바로 내 앞에서 짤릴때가 젤 무서웠어요..  ㅠㅠ
마구쉬자 18-03-27 22:09
   
군대에서 무서운 이야기.. 화장실 빨간종이가 가장 그럴듯한??
우리땐 전부 푸세식이라.... 냄새도 고약했고. 밑에 쥐가 똥위로 왔다리 갔다리..
푸른악마 18-03-27 22:10
   
우린 딱히 그 흔한 귀신 얘기도 없었음.
쇠고기 18-03-27 22:10
   
사실 좆같은 고참 하나가 제일 무섭고 짜증 났지만

귀신 얘기를 꺼내자면 장담하고 주변에 아무도 없을 때 지독한 정적 속에서 소변 보는도중 뒤에서 누가 제 등을 툭툭 (그냥 작은 느낌이 아니라 대놓고 툭툭!) 치길래

그 자리에서 오줌 사방에 휘갈기며 뛰쳐나온 기억이 있습니다...

원인은? 아직도 모르겠어요. 분명 아무도 없었어요. 정말 아무도요.
     
winston 18-03-27 22:12
   
상대방도 놀랐을겁니다~
          
쇠고기 18-03-27 22:14
   
진짜 아무도 없었어요 ㅠㅠ

정말로요. 제 뒤에 아~무도 없었고 누가 저에게 장난치려고 숨을 만 한 장애물도 없었어요.

그래서 소름입니다. 근데 밑에 분 탈영병 얘기가 더 소름이네요.
miso 18-03-27 22:10
   
탈영병 수색하다 취사장 뒤에 목매 죽은거 봤습니다;;;;
     
쇠고기 18-03-27 22:11
   
헐.........

그게 제일 무섭네요 ㄷㄷ
     
갓네오 18-03-27 22:13
   
이건 진짜 무섭네요
전쟁망치 18-03-27 22:11
   
민통선 안이라서 귀신보다는 혹 북한 간첩 같은거 안 넘어 올까 그게 더 무서웠네요...
아날로그 18-03-27 22:15
   
말년병장 동기 2명이 같이 있었는데....
대학교에서 교련수업 받았던 병장은 복무단축 받아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왔던 동기병장보다 3개월 일찍 전역하는 바람에.....

한 명 남은 동기 병장이 3개월 동안 히스테리 부리는 바람에....
3개월이 지옥, 공포 그 자체였어요.

전방사단이라.....
전역 3개월 정도 앞둔말년병장 앞에선
상병들이 이등병시켜 장난치며.....왕고한테 반말하고 시키고...
이등병이 반말해도 왕고는 몸사리느라 웃어넘기던게 전통이었는데....
그 3달은 정말....지금도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갓네오 18-03-27 22:21
   
ㅋㅋㅋㅋ 무슨상황인지 알것같네요
     
쇠고기 18-03-27 22:5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상만 해도 끔찍하군요 ㅋㅋㅋㅋㅋㅋ
파란새 18-03-27 22:16
   
전방 근무할때 북한애들 우리 옆중대 섹터에서 발견됐다는 소리 들었을때..
tigerpalm 18-03-27 22:16
   
탄피 잃어버렸다는 소리가 제일 무서웠고, 행보관이 부를 땐 무조건 무섭던데. 공포 그 자체.
     
갓네오 18-03-27 22:19
   
전 포사격장가서 주운 탄피 소장하고있다가
사단검열에서 걸렸을때...
식은땀이 나더군요
탈레스 18-03-27 22:20
   
예전에 군대에서 들었던 카더라 괴담이였는데요.
병장 사수와 이등병 부사수가 근무를 서게 되었데요.
전방쪽이라 실탄을 가지고 근무를 들어가야 했는데, 병장이 이등병 근무세우고 중간에 담배 피우며 농땡이?를 피우고 있는데, 갑자기 이등병한테서 무전으로 긴급하게 그 병장을 찾았답니다. 긴급상황이라구요
그렇다가 갑자기 탕,탕 총소리가 나는겁니다..
황급히 무전받고 이등병한테 가려고 했는데, 우선 겁도 나고 상황이 심각한것 같아서 상부에 보고해야겠다는 생각에 간부 데리고 다시 이등병있는데로 왔는데.... 그 이등병은 죽어있고. 피로 이렇게 써 있었데요.
김병장새x 눈치 죤x 빠르네 같이 죽을수 있었는데
잔트가르 18-03-27 22:33
   
실제로 귀신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본적이 있습니다
병장때 일직하사 근무일때 무기고 경계근무조 확인하러 가면서 나포함
근무서던 근무조2명과 동시 본적있죠
무기고에서 연병장이 보이는데 달빛에 연병장이 환하게 보이는 상황에서 사람형체가 자연스럽게 지나가는 모습에 아주 난리난적이 있죠ㅋㅋ
나혼자 본것이면 잘못봤다고 생각하겠지만 3명이 동시 본것이기에
확실합니다
여담이지만 제가 근무하던 부대자리가 예전 삼청교육대 자리였습니다
자대배치받더 그당시에 삼청교육대시절 사용하던 막사며 비품들이 그대로 남아있어서 저주받은 부대로 유명했죠ㅋㅋ
사건사고도 엄청많이 일어나고 지금도 군대시절 생각하면 등꼴이 오삭하네요
풍성한공인 18-03-27 22:34
   
병장 때 부사수 데리고 야간 벙커 상황근무 중, 흩날리는 부슬비내리는 새벽시간, 취사반 앞 개울 바위에 앉아있던 소복입은 여자를 보았습니다. 가로등 불빛에 흩날리는 부슬비를 맞으며 개울옆에 앉아 풀어헤친머리를 늘어뜨린 채 고개를 숙이고 있던 모습. 부사수 벙커입구에 서있게 하고, 탄창도 없는 K-2소총을 들고 다가갔죠. 가까이 갈수록 신기하게도 시야가 뿌엿게 흐려지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데, 겁이 나던 상황에도, 누구시냐고 계속 물어도 답이 없어서, 다가가서 잡았습니다. 잡고보니, 작업용 가마니더라구요. 그 당시가 우기 였는데, 취사반 앞 개울이 비가 많이 와서 토사가 쓸려내려와 개울이 막혀서 배수가 안되서 낮에 부대원들이 배수 작업을 하다가 가마니를 그 자리에 두었던 것이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줄마춰서 취사반에 아침밥 먹으러가다가 그 가마니 옆을 지나가면서, 피식 웃었죠. 그런데 궁금하더라고요. 가마니 안에 뭐가 있는지. 그래서 가마니 속을 들춰봤더니, 부서진 비석 조각들이 들어있더군요. 조각조각에 빨간색깔의 한자를 식별할 수 있었고요. 순간 소름이 돋더군요. 지금도 그때 부슬비 내리던 밤에 내가 본 것이 진짜 가마니가 맞는지 아리송합니다.
     
갓네오 18-03-27 22:41
   
오 살짝 소름 돋네요
돌무더기 18-03-27 23:06
   
훈련병때 취침하려고 누웠는데 옆내무반에서 괴성을 지름
그 후에 갑자기 당직사관이 인원파악하면서 돌아다님
왜 그러나 하다가 그냥 자고 다음날에 그 이유를 알았는데
옆내무반 애들이 하는 말이 불끄고 자려고 하는데 내무반 한 가운데서 우의를 걸친 훈련병 하나가 가만히 서있었다고 함
그래서 너 뭐하냐고 물어봤더니 그 자리에서 사라져서 비명 질렀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