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새 잡담게시판으로 가기
(구)잡담게시판 [1] [2] [3] [4] [5] [6]
HOME > 커뮤니티 > 잡담 게시판
 
작성일 : 15-06-27 19:57
우리나라의 부모자식간 '말대꾸'의 인식 차에 대해..
 글쓴이 : 퍼즐게임
조회 : 1,203  

흔히 어른들이 생각하는 '말대꾸' 란 게 정말 애매합니다.

논리적인 반론이던지 이유없는 반항이던지 '어디서 말대꾸야' 라고 하는

부모가 아직까지도 다수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대꾸라고 말하는 시점에서 자신의 논리부족함을 이미 입증한 거 아닌가요??

'이유없는 반항이면 니가 이러저러해서 이건 근거없는 반항을 하는 거므로 잘못된거다' 혹은

'이런이런점은 내가 잘못 생각했다' 같은 식으로 서로 오해를 풀어야 하는데

제가 보기엔 아무리 봐도 논리적으로 후달리니 힘을 이용한

권위로밖에 찍어누르려 든다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부모가 자식보다 이성적, 합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기에 연장자로서의 지위에 있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붉은밤 15-06-27 20:01
   
부모님 말 그냥 대꾸하지 말고 들으세요~!(돌아가시니 말대꾸도 못함!!!)
     
퍼즐게임 15-06-27 20:03
   
저는 이런 답변을 제일 싫어합니다.
설령 돌아가시더라도 잘못된건 바로잡아야죠.
          
붉은밤 15-06-27 20:04
   
잘못이라... 넵 님 생각은 잘 알겠습니다.(물어보니 답변하는건데 님께서 좋고 싫음을 판단하시다니...)
               
퍼즐게임 15-06-27 20:08
   
단순히 부모님의 부재만으로 설명될 사안은 아닌 거 같아서 하는 말입니다.
                    
모래니 15-06-27 21:06
   
답변이 '단순한'거 아니에요.
뼈에 사무치는 답변이죠.
괴개 15-06-27 20:01
   
권위주의적인 발언이죠.
부모가 시간과 애정을 가지고 키워도 살다보면 애가 반항적으로 행동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저런 식으로 말하는 것보다 대화하고 설득을 하는 게 훨씬 좋은 방법이죠.
퀄리티 15-06-27 20:02
   
말대꾸도 잘해야할듯
짜증내고 대들며 대꾸하면 맞는말이라도 소용없음
이성적으로 차분히 대꾸해도 소용없으면 상대방 수준이 모자란탓
참치 15-06-27 20:03
   
찍어 누른다는 말은, 아무런 혈연관계도 아닌 사회에서나 쓸 말이죠.

같은 피붙이라면 무슨 이익관계가 있다고 저렇게 말하겠습니까? 사람이니 감정적인 부분에서 나올 수는 있습니다만, 그 감정 마저도 피붙이 사이에서는 관심으로부터 시작되는 언행입니다.

사회에서야 서로 이익관계에 있으니 찍어 누른다는 식이 이해되지만, 가족간 그것도 부모자식간에서 오고가는 말은 그런 이유가 아니지 않습니까?

^^;; 사랑으로 시작되는 말이니, 머리로 생각하지 말고 마음으로 이해해 보시길 바랍니다.
     
퍼즐게임 15-06-27 20:14
   
전 사랑도 형태에 따라서 얼마든지 달라진다고 보는 입장이라서요.
잘못된 논리, 잘못된 행동이 동반된 사랑은 차라리 없으니만 못하다고 생각하는지라..
들풀 15-06-27 20:04
   
근데 부모가 논리적으로 나오면 그저 잔소리로 치부하것 또한 현실 아닐까요ㅎ
     
퍼즐게임 15-06-27 20:07
   
차라리 아이에게 잔소리로 치부되는게 아이에게 납득도 못하는 억지를 말대꾸랍시고
강제로 이해시키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요??
          
괴개 15-06-27 20:09
   
아니오 그렇지는 않습니다.
권의주의 발언이나 무시하는 행동이나 서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잘못이죠.
자식이라고 부모님을 다 이해해 줘야 할 필요도 없지만
부모라고 자식을 다 이해해 줘야 할 필요도 없는겁니다.

둘 다 맞춰가야 하는 일이지,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에게 일방적인 이해를 구하기 때문에,
권의주의 발언이 나오고
무시하는 행동이 나오는겁니다.
          
들풀 15-06-27 20:19
   
상대방이 평상심을 유지할수 없는 상태라면 뭘 해도 소용없습니다.
그게 된다고 하면 애초에 논란거리 조차 만들지 않겠죠 ㅅㅅ
얼렁뚱땅 15-06-27 20:08
   
어른 입장에서는 한두번도 아니고 일일이 설명하는게 피곤하셨을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사과가 뭐에요?->빨간 과일의 한 종류야-> 과일은 뭐에요? ->.....
어른 입장에선 당연히 옳다고 생각한걸 궂이 고민해가면서 설명하기가 귀찮으실 수는 있죠. 애기때는 귀엽기라도 하지
부모님이 아시던 모르시던 부모님이 이기적이신 부분도 있을 수 있고요

남들보다 심한 사춘기를 격은 입장에서, 부모님한테 분명히 불만이 있을 수 있지만, 거기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내가 빨리 돈벌고 능력키워서 내일은 내가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겠다는 식으로 생각을 하는게 제 인생이나 행복을 위해 더 나았을 꺼라고 후회합니다.

저 같은 경우 지금도 부모님이 바뀌실 수 있다고는 생각 안합니다. 부모님께 맞춰드릴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맞춰드리고, 정 못맞춰 드리겠는 부분은 그냥 제 마음대로 하고 있어요
로마전쟁 15-06-27 20:09
   
그건 부모님뿐만 아니라 자식도 부모님이 정말 옳은소리 해도 그저 잔소리로 치부하는 일이 다반사니까 가족끼리 서로 서로 소중한줄 모르고 하는 행동들이죠. 좋다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일방적인 힘의 논리로 찍어 누른다는 표현은 맞지 않아요. 그럼 부모님이 옳은소리 해주시고 잘되라고 금전적으로나 시간적으로 도와주시는건 일방적인 재력과 시간의 과시입니까? 뭐  사회생활 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야 그런식으로 해석할수 있는데 가족간에 부모님한테 그런논리를 주장하기엔 좀 무리죠.
겔겔겔 15-06-27 20:09
   
청소년 문제보면 부모들이 말대꾸하냐고 뭐라고 하면 결국은 입을 다물고 소통을 끊어버리더군요.
그럼 부모들은 왜 말을 안하냐고 화내고.
getState 15-06-27 20:14
   
잔소리를 들어주는게 아무 비용 없는게 아닙니다. 폭력을 행사할 때 무엇을 잃는다 라는 인식을 가지는 만큼 잔소리해서 상대에게 피해를 준다 라는 인식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인식이 없으니 부담없이 잔소리하는데요. 이런거 상대에게 정신적 피해를 주는 학대입니다.
홀로장군 15-06-27 20:35
   
세대차이건, 부모의 무지건, 자식의 경험부족이건
말대꾸는 말대꾸 일뿐
목슴을 걸만한 일 아니면 져주는게 맞을거라 봅니다
멍하니 15-06-27 21:19
   
부모가 자식보다 이성적, 합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기에 연장자로서의 지위에 있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렇지 않아도 부모는 부모지요
어쩔수없어요
     
원형 15-06-28 00:42
   
선생이 선생다워야 선생님이라고 부를 수 있는거고 그렇게 기억에 남는 것입니다.

부모는 부모지만 부모노릇하지 못하는 부모는 많습니다.

나이먹었다고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다면 세상은 지금보다 더 좋아졌어야 당연한건데 그게 아니죠.

자식을 자기의 소유물로 아는 인간들이 너무도 많죠. 자식 잘되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보기에 좋은 것이 의미가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인것입니다.
원형 15-06-28 00:44
   
구한말 의병장이 부모가 돌아가셔서 삼년상을 한다고 돌아가서 의병이 붕괴한 적이 있었죠.

극단적인 예라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런 것은 위에 댓글들에도 나옵니다.

부모는 부모인 것이 맞지만 그렇다고 부모다 다 옳지도 않고 부모의 말에 순종하는 것도 맞지 않죠.

나이가 많다고 다 옳다는 음... 은 뭔생각인지.
진실혹거짓 15-06-28 23:04
   
말대꾸라는 상황이 어떻게 생기는 것일까요?
정상적이고 논리적으로 이야기하는 아이에게 말대꾸라는 표현을 쓰진 않습니다.

어느 한 부분이 (태도, 눈빛, 말의 톤 등) 부모가 생각하는 아이가 가져야 할 태도의 기준을 넘어서버리면
말대꾸...즉 대든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렇게 키운 부모잘못이다..라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서도...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라는 영화의 대사가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