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V 슈퍼맨의 감독 잭 스나이더가 트위터로 슈퍼 제다이라는 말과 함께 광선검을 든 슈퍼맨의 사진을 올렸을 때, 많은 이들이 의아해했습니다. '잭 스나이더가 무슨 암시를 주려는 거지?' '잭 스나이더는 이미 배트맨 V 슈퍼맨 감독인데..' '스타워즈하곤 판권도 서로 다르잖아?' '잭 스나이더가 스타워즈 촬영 합류?' 등등... 하지만 사실 잭 스나이더는 팬들에게 딱히 어떤 중요한 뉴스를 암시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단지 이건 스타워즈7의 감독 J.J. 에이브람스와 SNS 배틀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었을 뿐...
그리고 뒤 이어 J.J. 에이브람스가 트위터로 스타워즈의 주연 배우 존 보예가가 배트맨 마스크를 쓴 사진을 올리며
보예가맨(ㅋㅋㅋ)이라는 글을 남깁니다. 잭 스나이더의 슈퍼 제다이에 대한 답장이겠죠?
이에 잭 스나이더는 배트맨 & R2BIN 이라는 말과 함께 이번엔 슈퍼맨 대신 배트맨으로 스타워즈와 크로스오버시킵니다.
이번에는 아예 J.J. 에이브람스가 사용하고 있는 트위터 계정인 bad robot을 언급했네요.
그러자 스타워즈의 감독은 또 다른 고전 케릭터인 C3PO가 고담 시티에 망토를 두르고 나타난 모습과 함께 THE C3PED CRUSADER란 글을 남기며 이번엔 아예 자신의 글에 잭 스나이더 트위터 계정을 직접 태그합니다.
이 후, 배트맨 V 슈퍼맨 세트장에서는 배트모빌이 도난당했다는 루머가 돌았고, 실제 경찰이 수사에 들어가는 어이없는 해프닝이 일어납니다. 물론, 촬영팀은 사실이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지만. 그리고 잭 스나이더는 루머를 일축시키는 의도와 함께 범인을 잡았다는 농담으로 재치있게 J.J. 에이브람스에게 답장을 보냅니다. 바로 스타워즈의 스톰 트루퍼가 고담 경찰에게 검거되는 사진을 올리며 사건 종결이라는 말을 트위터에 올린 거죠.
잭 스나이더의 재치에 JJ. 에이브람스가 이번엔 한방 먹었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J.J. 에이브람스가 준비한 영상에 한번 더 깜짝 놀랍니다.
J.J. 에이브람스가 스타워즈의 밀레니엄 팔콘의 짧은 클립 영상을 올렸는데, 이 영상에는 깜짝 반전이 숨어있었거든요.
여튼, Gone Girl을 프로모팅하던 도중 벤 애플렉이 인터뷰에서 사실 사적으로 시작된 이 두 영화 감독의
재미있는 SNS 배틀의 사건의 전말을 말해주었답니다.
“I think it was started because J.J. (Abrams) and Colin Anderson, who is a great (camera) operator who always works on my movies, and J.J. is always trying to steal, and I’m trying to steal back, sent me a picture of the two of them wearing cheap Batman masks.”
“I showed it to Zack (Snyder), and said ‘this is bulls***, we have to do something about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