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중고나라에 직거래를 통해서 그래픽카드 8600GTS 팔았습니다.
팔게된 동기는 GTS250 구매하게 되어서죠.
성능으로 따지면 옆그레이드 수준 ㅋ
상대방은 대학생정도 되보이는 나이..서로 중간에 만나 기분좋게 거래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몇칠 후 전화가 오더군요.
그래픽카드가 고장 났다고 환불해달라는군요.
멀쩡히 잘 쓰던 카드가 왜 고장 났냐고 묻자
첫날부터 타는 냄새가 난다고 하더라고요.
이상하다 싶어 당일날 역에서 만나 제품을 확인해 보았죠.
근데 탄곳이 없는겁니다.
그래서 혹시나하고 혹시 오버클럭 하셨나요?
묻자 오버클럭 했다고 시인하더라고요.
오버클럭으로인한 고장은 사용자로인한 책임인데 너무한거 아니냐 따지니
이 대학생은 오버클럭 몇칠 못 버틸 제품을 왜 팔았냐고 성내더군요.
내참 어이가 없고 아직 싹스가 덜 마른 갖 대학생같아 말쌈 하기도 쪽팔려
환불해주고 그애가 달라고 한적도 없는 전철비도 쥐어주고 보냈습니다.
어찌보면 오버클럭 몇칠 못 버틸정도 제품을 팔았으니 제가 어느정도 잘못한게 되기도 하지만
오버클럭하면 고장날 제품이란걸 제가 알기나 알았을까요?
또한 오버클럭 수율을 평균이상 올려서 썼을지도 모르고요..
암튼..
그 이후로 전자제품 팔때 가격을 좀 더 깍고 사후 책임 지지 않는다고
애초부터 광고해 거래했네요.
앞으로도 그럴것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