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산에서 8살까지 살았고 9살 이후로는 계속 서울에 살았어요.
어릴때라 기억이 희미해지고 별로 없다보니 애향심같은건 없네요...
한 10대후반까지 있었다면 모르겠는데.
야구나 축구같은 스포츠도 보지를 않다보니 그런 의식도 없음.
그렇다고 서울에 애향심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런 의식이 없음.
제가 해외에서 8~9년 살았는데, 향수병까진 아닌데, 내땅이 그립다!는 들더라는..
그냥 나와 같은 문화와 나와 같은 얼굴과, 나와 같은 피를 가지고, 나의 가족들이 일궈왔던 땅이라는 막연한 그리움같네요.
전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한국을 사랑합니다. 굳이 안잘나도, 못나도 일절 관계없기로 했슴.
내가 느꼈던 그리움은 내 땅이라는 존재의 이유였고, 틀림없이 내가 느꼈으니까요.
해외 나가면 애국자가 된다고 하잖아요? (가끔 반대의 경우도 봤지만..)
그러나, 기본적으로 서울태생, 서울거주자인데, 애향심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ㅋㅋㅋ
오히려 부친의 고향에 뭔가 애틋함이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