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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5-25 10:34
시골에선 개 길러서 잡아먹고 ..
 글쓴이 : 아리랑dd
조회 : 1,189  

어르신들이 잘 기르다가 복날에 된장 발랐죠.

예전에는 개를 몽둥이로 패서 잡아야 육질이 쫀득하다고 묶어놓고 패서 잡았습니다.

그게 문화까지는 아니었지만 당연시되던거라서 거기에 무슨 가치 자체를 부여하지도 않았죠..

키우던 개를 어케잡아먹냐..라는 사고가 일반적이게 된 것도 얼마안된 일이고

오히려 키우던 거니까 당연히 잡아먹고 거기에 가치판단자체를 두는일도 없었죠.

저 어릴적에 아직도 기억나는게 중학교때 수학선생님이 1시간동안  자기가 개잡아먹은 애기 하셨어요.

저번주에 산에 가서 직접 잡으셨다는데..개를 어케 몽둥이로 잡았는지..어케 삶았는지
몸을 반으로 가르고 등등등..

당시에는 애들은 그냥 잼난다고 들었는데..요즘 그런 애기 하는 교사 있으면 난리나겠죠;

뭐든지 빨리 변하는 한국이지만 애완동물에 대한 인식변화는 근 몇십년만에 굉장히 많이 바뀐 것 같아요.

얼마전 뉴스에서 유기묘 잡아다가 삶아서 팔았다는 사람 봤는데..

제가 어릴적만 해도 저게 뉴스 자체가 안되었을 거여요;
동네에 고양이 좋다고 잡아먹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어서..; 또 돌아다니면서 개나 고양이 잡는 사람들도 많았고..

우리가 지금 그런 사건에 대해 느끼는 잔혹하다..너무하다 라는 감정은 그게 보편적이거나 절대적이었다는 게 아니었단 거죠...시대가 변하면서 바뀐 사고방식들이죠..
그러니까 동물애호단체에서 말씀하시는 동물에 대한 사랑과 존중이 곧 인본주의 인간주의로 나아간다...동물을 존중못하는 사람은 (혹은 잔인하게 학대하는 사람은..) 비인격자이다..라는 주장은 약간 동의하기 어려운 면도 있습니다..

물론 저도 저런 사건 안났으면 좋겠어요..근데 불과 몇십년전만 해도 중학교 교사가 웃으면서 몽둥이로 개잡은 애기를 학생들에게 하고...그냥 키워서 잡아먹는 문화 자체가 당연하게 여겨지는 시대가 있었다는 사실..
동네마다 개나 고양이 잡으러 다니는 사람들도 많았구여...

그 사람들은 대부분 다 극히 선량한 사람들이었죠..변태사이코가 아니었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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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태희 15-05-25 10:47
   
개를 때려서 잡는 건 싫지만, 대체로 동의 합니다.
사람이 일주일 굶으면 지나가는 개보면 된장 발라 구워 먹고 싶어질 걸요
가상드리 15-05-25 11:08
   
개를 여러번 때려서 잡는 건 전국적으로 그런 게 아닙니다. 극히 일부 사람들이 했던 일이구요. 대부분 목을 매달아서 죽였죠. 제 생각으로는 목을 매달면 죽는 시간이 오래 걸리니까 빨리 잡기 위해서 때리던게 잘못 전파된 것 같습니다. 지금이야 목을 매달아서 죽이는 것도 혐오스럽다고 하지만 예전 여름에는 길가다 가끔 보는 일이었고, 별 생각도 없었죠.
제 기억으로는 고양이는 요물이라고 해서 막 잡아먹고 그러진 않았습니다. 물론, 관절에 좋다는 이야기는 있었고, 아픈 사람들이 약으로 먹긴했지만 아무나 막 잡아먹진 안았던 것 같아요. 산채로 삶는 것도 이번에 처음 들어보네요.
aromi81 15-05-25 11:15
   
예전에 다들 그랬는데 뭐 그런 거 가지고 그러냐 ... 라는 의도라면 채현국선생 같은 분들이 말씀하는 "어르신"이 아닌 "늙은이"들이 후안무치하게 마구 행동하는 것도 원래 그랬는데 뭘 그러냐 라고 할 수 있겠죠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은, 물론 아직도 수많은 문제들이 있겠지만 그나마 살아있는 생물을 대하는 태도가 조금씩 덜 야만스러워지고 좀 더 존중하게 된다는 건 조금이나마 나은 방향으로 가는 것이지, 그걸 예전과 비교해서 왜 이러냐 라고 하는 건 퇴보라는 겁니다.

얼마 전에 주간경향에서 공장식 축산에 대해서도 크게 다뤘지만, 개나 고양이뿐만 아니라 전체 동물들의 고통에 대해서도 좀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살아있는 작은 것들에 대한 관심은, 당연히 인간에 대한 존중과 관심으로 이어지니까요.
안티쩍발 15-05-25 11:53
   
난 사실 개를 잡아서 먹는것에 대해선 그다지 혐오감이 없어요.

단지 개를 먹기 위해서 잔인하게 죽이는게 싫고 혐오할뿐 먹기 위해 고통을 최소한으로 주고 도살해서 먹는다면야 먹든말든 신경쓰이진 않네요.

반려견 드립치는 사람들 보면 아파트에서 개소리 난다고 항의 들어오니 성대수술 시키고 새끼 못낳도록 수술시키고 개가 원하지도 않는 지들 이쁘다고 옷 입혀서 데리고 다니고.

사람 기준으로 치면 이것도 학대죠.

전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사고방식을 좋아해서... 사람은 사람, 동물은 동물이라고 여기고 있네요... 목적에 의해서 잡아 먹을순 있지만 괴롭히진 않는거죠.
     
더원화이트 15-05-25 18:11
   
동감
     
반고령사회 15-05-27 20:15
   
저도 이 말에 동감이네요. 돼지랑 소들 한방에 기절시켜서 도살하듯 개도 그렇게 하면 신경안쓸거같아요. 먹지말라고 주장할 수 없는 부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