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한 지 5개월 돼 가는 휴학생 23세 남성입니다.
전역하자마자 복학하지 않고
일의 전선에 뛰어들었습니다.
여차저차 하다보니 주위엔 아무도 없는
타지생활이 되었고 월급은 세금 제하고 250~300정도 받습니다.
일은 크게 힘들지 않고 돈도 제 분수보다는 많이 받는 것 같아
생활엔 지장이 없습니다만
요즘에 갑자기 느끼는 게 좀 외롭다고 해야할까요.
페이스북에는 또래 아이들의 대학생활, 연애, 엠티, 술자리 등등
노는 모습들이 그저 부럽기만 하네요..
복학했으면 문제 없을 고민인데 말이지요!
혹시나 지속된 타지생활로 인하여 이미 얻은 인간관계가 무너질지도 모르는
두려움에 주말만 되면 "난 지금 돈 벌고 있으니 내가 쏠게"
라는 명목 하에 만남을 주도하고 있는 제가 어깨가 으쓱은커녕
초라해보입니다.
일을 잠시 관두고 다시 복학해서 청춘을 즐긴 후에
다시 처음부터 일을 시작할지
아니면 지금 이 외로움을 극복해서 여타 사람들보다 후생을 보다 나은 상태로 지낼지..
제가 너무 어리숙한가 봅니다.
2016년 3월 복학을 고민에 두고 있는 저.
여러분의 생각을 듣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