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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5-12 10:01
가장 행복한 20대의 나라 일본????
 글쓴이 : 야바바
조회 : 1,931  

일본 사토리 세대는 포기하고 사는게 아닌데, 일본 정부가 선동하는 것임.(사토리 세대 놈들 좀 더 열심히 하라고...)

실제 일본 사토리 세대의 평균 삶의 질은 일본 유사 이래로 제일 높습니다.(일본 사토리 세대의 행복도는 80%가 넘는다)

지금은 60대가 넘은 일본의 경제발전을 이룩한 세대는 물론 지금 자산이 많은 부자 세대이지만,
한국의 90년대마냥 죽어라 일만 했던 세대입니다. 일본이 70년대 중반~80년대 중반까지 연근로시간 평균이 2900시간이 넘어서 3000시간에 육박했습니다.
(지금 한국이 약 2400시간 정도, 물론 한국은 조금 조작된 통계)
80년대 초반 BBC에서 일본 직장인의 삶을 취재한 다큐멘터리를 본 적 있는데(후지필름 이더군요)
시즈오카에 위치한 공장에서는 직장 옆에 사원아파트나 주택이 있어서 아침에 출근해서 저녁 늦게 퇴근. 주 6일 반복.
여가시간 따위는 없음. 일하는게 지겹지 않냐고 질문하면, 일이 취미입니다 라는 대답.
대학 졸업하자마자 바로 취업해서 60 되어서 퇴직할 때까지 40년 가까이 매년 똑같은 생활합니다.
월급도 꽤 받는데, 생활비도 많이 안들고(심지어 차도 없음. 자전거 출근) 여행도 안가고, 일요일에 쉬는 날에는 날씨 맑으면 골프채 들고 나가서
주위 미개발지에서 스윙 연습하고 비오면 책이나 티비보고,,, 생일 등 경조사도 아예 회사 회의실에서 단체로,,,
그래도 공장은 저녁에라도 퇴근하지, 도쿄 본사는 새벽 1시~1시반 퇴근 일상화.
그 세대들이 돈 모아서 할게 없으니 부동산 투자 해서 땅값 올렸습니다.

지금의 50대 중반 세대는 일본의 그 유명한 버블을 경험한 세대지만, 막상 사회생활 한지 얼마 안되던 그들의 월급은 크게 높지 않았음. 지금보다 월급수준이 약간 낮았습니다. 최저시급도 도쿄시내 기준 570엔 수준으로 지금의 한국과 비슷했습니다. 대도시에 부동산 자산을 애초에 보유하고 있던 집들은 호사를 누렸으나, 가난했던 집안의 일반 직장인들은 오르는 집값에 지옥이었다고 하더군요.  그 당시 도쿄 물가는 뉴욕 생활물가의 2.5배였습니다. 이 당시는 한창 개발 시기라 지금처럼 우수한 인프라가 갖춰지기 전이었고, 그것때문에 환경오염마저 심한 시대였죠.

지금의 40대 중반 세대는... 그냥 안습. 버블 직후 취업빙하기 직강타. 거기에 40대 중반 세대는 2차 세계대전 후 1차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들이어서 인원이 많았습니다. 거기다가 90년대 중반까지 부동산 가격은 주가와 다르게 폭락 수준이 아닌 점진적하향을 하는 바람에, 사회진출 시기에 아직 부동산 가격도 높던 시기였고, 물가 역시 별로 떨어지지는 않았던,, 2중3중고를 겪었던 시대입니다. 지금의 한국 20대중후반과 비슷해요. 실제로 지금 한국 20대 중후반의
불쌍한 얘기들을 가장 잘 이해하는게 일본의 40대 중반 세대입니다.

지금의 30대 중반 세대는, 10년 전 선배인 40대 중반 세대보다 취업빙하기는 조금 풀리고, 같은 세대에 경쟁 인원도 조금 줄어들고, 물가도 조금 내려간
40대보다는 좀 더 나은 세대입니다. 이 세대부터가 니트족, 프리터족이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지금의 일본 20대 중반 세대는 완전히 단잠을 자는 것 같은 일본 역사상 가장 행복한 세대입니다. 일단, 물가-부동산이 확 내려갔습니다. 유통업의 혁신으로
질 좋은 상품들을 싸게 누릴 수 있게 되어서, 단순한 상품소비에 있어서는 버블시대의 5만엔의 소비보다 지금의 1만엔의 소비로 더 양질의 것을 누릴 수 있다고 할 정도입니다. 거기다가 최저시급도 꾸준히 올라 아르바이트만으로도 혼자 독립해서 먹고 살며 주말에 꼬박꼬박 근교 여행 가고도 저축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지금의 20대 중반 세대들은 그 전 세대가 만들어놓은 인프라 향유하고 있습니다. 지방 도시들도 왠만큼 다 성장해서, 인구 30~40만 도시만 되면 유명한 유적지, 테마파크, 특별한 공연 같은걸 보러가는 문화생활이 아닌 이상 다른 도시에 나간다는 생각을 안합니다. 동세대의 경쟁 인원도 별로 없어서
구인난입니다. 일본은 아르바이트 생에게도 잘 대해주고 최저시급보다 더 주고 교통비도 주고, 성실한 아르바이트생 못구해서 체인점 식당같은 경우 월 30만엔에 정직원으로 뽑기도 하는데, 물론 일본인들이 법규를 준수하는 면도 있지만, 아르바이트생이 부족하기 때문에 함부로 못하는 것도 큰 이유입니다.
당장 대도시 근교 위성도시들만 해도 사람이 없어서 고등학생이라도 제발 아르바이트 지원해달라고 사방에 벽보가 붙어있습니다.
지금의 일본은 근로시간마저 미국보다 적습니다. 30~40년 전에 비하면 1년에 근로시간이 1000시간 이상 줄어들었고, 근무 강도도 더 줄었습니다.
월급은 버블시대랑 비슷하고, 부동산 가격은 버블시대의 1/5, 물가도 버블시대의 1/3이하가 되었지만 질은 더 좋음.
인프라의 발달로 짧은 여유시간에도 예전 세대보다 문화적 경험을 더 많이 할 수 있는데, 여유시간마저 많으니 비교가 안됨.
최저시급은 버블시대의 1.5배. 즉 자본의 분배도 사회적 하층까지는 더 잘 전달됨.
대신 버블시대와의 차이라면, 고소득 직종이 없음.(전문직, 자영업의 평준화)
그냥 대기업 다니나 공무원 하나 의사를 하나 별 차이가 없음.
중소기업을 다니나 니트족을 하나 별 차이가 없음.(15~20년 후에는 대기업-공무원등과 임금 차이가 좀 크게 벌어집니다만)
그래서 별로 인생에 노력을 안함. 노력 안해도 깔끔하게 완성된 인프라 위에서 먹고 살고 자신만의 취미 생활하는데 전혀 문제 없고, 게으름, 능력 부족.
크게 노력해도 별로 노력안한 애들이랑 적어도 수입의 차이는 크게 안벌어짐. 그래서 그냥 좋아하는거 하고 하고 싶은거 함.
심지어는 일본 사회에 깊게 뿌리내려있던 연공서열까지 무너뜨림.(니네 상사라고 좆같이 하면 다음날 때려치워도 난 상관없다란 마인드)
일본 20대 애들하고 얘기 해보면, 한국인 입장에서는 얘네는 정말 게으르고 머리가 빈 애들같아보입니다. 순진하고 착한게 아니라 그냥 머리에 든 것 없고
노력도 안하고, 노력해야할 필요성도 안느끼는? '그냥 나는 살고 있다' 정도의 느낌? 인생의 큰 목표 그딴거 없음. 특히나 대기업이건 중소기업이건 정규직이거나 공무원 하는 애들 진짜 아무 생각 없습니다. 그냥 아침에 일어나서 회사 출근해서 그냥 메뉴얼 다 짜여진대로 적당히 일 처리하고(대부분 회사원도 공무원 수준) 빨리 칼퇴하고 놀 생각뿐.  너무 게을러져서 결혼마저 안 하고 연애도 귀찮고 완전히 그런느낌입니다. 회사에서는 아예 승진을 거부하거나, 정규직이 되면 책임감이 생겨서 부담된다고 비정규직만 전전하는 애들도 있습니다(비정규직 5년 이상이면 정규직 강제 전환됨)
저는 솔직히 너무너무 부러웠습니다. 그냥 걔네들은 사치 안 하고 합리적 소비만 하면서 신선놀음 하는 사기꾼 세대에요.
어떻게 보면 똑똑하고 영악한게, 그냥 게으름 피우고 있어도, 일본의 60대 이상이 보유한 자산들이 결국 자신들에게 흘러 내려올 걸 알기 때문입니다.
(결국 60대 이상은 죽을 날이 올 테니까요. 일본이 한국처럼 해외에 자산도피하는 나라도 아니고 말입니다)

미국의 경제학자도 TED에 출연해서 자기가 다시 태어난다면 일본의 23세 여자로 태어나고 싶다는 주제로 강의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결국 그런거에요 한 사람의 행복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건 그 사회의 시스템입니다.


상위 1%의 사람들은 상위 1%의 소득을 얻을 자격이 있어요 그래요 그사람들은 그만큼 벌라고 하십시요


모든 사람이 그만큼 벌고 먹고 살수는 없는거니까




하지만 그 상위 1%사람들이 전체사회의 50%의 이익을 가져가는걸 막아야 하는게 바로 사회, 곧 국가나 법이 해야할 일이라 이겁니다.


상위 1%의 사람들은 10%의 이익만을 가져가서 먹고 살면되요


나머지 99%가 90%의 이익을 가지고 오손도손 살면서 먹고 살면 얼마나 행복하겠어요?



위에 글은 인터넷검색하다 어느유저의 블로그에 있는 일본에 관한 이야기를 퍼온겁니다. 이게 사실인가여???

어느정도 맞는 부분도 있지만 일본의 20대와 일본사회를 너무 좋게 긍정적으로 포장한건 아닌지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h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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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프다 15-05-12 10:09
   
언젠가 xx율에 관한 글을 본적이 있는데.. 전 연령대 다 합치면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xx률이 높음

그러나 10대 20대 30대 xx률은 일본이 우리에 비해 넘사벽이었음. 말처럼 우리가 일본보다 학업스트레스

출세스트레스 때문에 젊은이들이 더 xx하는 나라가 아니였음..

일본이 우리보다 젊은이들이 더 xx함.. 2배쯤 더 xx함.. 반면 우리는 노년층이 일본에 비해 어마무시하게 xx하던걸로 기억함..

일본의 행복한 20대요?????  그런거 없음..
     
야바바 15-05-12 10:11
   
xx율도 그렇지만 일본의 단카이세대가 쌓은 부의 축적을 고스란히 20대가 물려받는다는 소리는 이해가 안가네여
더원화이트 15-05-12 10:15
   
저 글이 맞냐 틀리냐?를 보기보단 저런 생각이나 시각도 있구나라고 보면 될 듯...
자그네브 15-05-12 10:17
   
노력을 하나 안하나 수입이 비슷해서 그냥 하고싶은거 하는게 그게 행복한 나라라구요?
이건 좀 아닌듯하구요...
일본은 그냥 혼자서 그냥저냥 먹고 살수있는 나라입니다.
더 먹으려고 욕심 안내고...근근히 먹고 살 정도...
저 20대가 그냥 평생 죽을때까지 20대의 그 생활로 끝.
왜? 노력을 안하니까요..
집없고 차없고
집은 하꼬방 원룸 쪼만한거 야찡(월세), 자전거 한대.
이정도 재산을 갖고 평생 사는거...
결혼도 그 작은 하꼬방에 여자한명 델꾸 들어오는거..
한국사람들이 일본가서 사는거보면 가난하다고 느끼죠.
불행해보이지도 않았지만 행복해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저러구 사는 사람이 많으니까 걍 그러구 사는거...
이걸 부러워한다는건 20대의 비극입니다.
한국서도 그렇게 살려고 하면 별 어려움없이 그렇게 살아져요.
사회분위기가 그게 아니죠.

한국은 내가 사는 형편이 못났다기보다
남이 잘사는거 때문에 열받고 스트레스 받는거.
연,고대생들도 학벌콤플렉스가 있는 사회라는거죠.
아리랑dd 15-05-12 10:23
   
행복은 상대적인 거라서..국가별 세대별로 단정짓기는 힘들죠..

다만 일본의 높은 알바급료를 생각해보면 알바만 해도 생활이 되는거는 사실입니다.
시급이 최저 800엔에서 1200엔 사이는 되니..
한달 알바뛰면 혼자 먹고살만큼은 벌죠
아라미스 15-05-12 10:36
   
한국이나 일본이나 자식 낳기 두려워하는 젋은이가  늘어나고 있는건 공통적이네요...
소신 15-05-12 10:59
   
나중에 우리나라 일본 처럼 같은 길 걷게 될까 두렵네요.
런데이 15-05-12 11:31
   
저런 시각이 존재한다는건 참... 위험하네요. 우리도 저렇게 될까 두려움. 말그대로 요즘 3포세대니 4포세대니 하는 우리 젊은세대랑 같은내용에 대신 먹고는 살게해줄께... 딴건 포기해 이건데... 이걸 행복하다고 말할수 있을지...
멍굴년 15-05-12 12:24
   
http://newspeppermint.com/2015/02/16/japaninequality/

일본의 상위 1%의 부가 적은 이유가 엄청난게 적은 창업수때문이다.
피케티 보고서에 의하면 일본은 다른 종류의 불평도가 많다는 시각의 글이 있네요.

http://m.zum.com/news/home/19332297
세계 상위 1%의 부자들이 미국, 일본, 프랑스에 집중 되었다는 기사 입니다.

두가지 글에 따르면 일본의 상위 계층의 부 집중도가 낮은 이유는 부동산 거품이 꺼졌기 때문이고. 두번째는 심각 할정도록 창업율이 낮아 새로운 서비스나, 상품으로 억만 장자가 되는 사람이 없다네요. 게다가 급여 체계가 연차나, 직급 위주라. 성과에 따른 보상이 적고요.
피케티 보고서에 의하면 일본은 정규직과 비정규의 소득 불평도가 굉장히 크다라고 되 있습니다.  그럼에도 사회가 조용하다는건 대부분의 일본인들이 체념하고 현실을 받아 들이며 산다는 거죠. 우리나라 처럼 3포니, 5포니 불평 불만 하지 않는 다는 겁니다.  우리나라도 알바만 해도 150이상 벌수 있고 저축안하면 본문글 수준의 삶은 살수 있어요.
호마 15-05-12 13:55
   
글쎄요. 제 와이프 친구들 주변 선후배 얘기를 간접적으로 듣고 이런 저런 상황으로 일본 사람들을 접하다 보니 글쓴 분의 생각과는 좀 동떨어지지 않나 생각해보네요. 사람은 누구나 꿈이 있고 꿈을 이루기 위해서 살고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사는데 현실이 녹록치 않아 어려워 하는 경우는 일본이나 한국이나 똑같다고 보는데... 여러가지 시각이 있겠지만요. 허나 일본서도 알바만 하고 살거나 파견직으로만 살거나 이런 애들 불쌍하게 보는 시각은 똑같습니다. 걔네도 스스로 지들 걱정하고 삽니다. 참고로 제 와이프는 일본사람이에요.
확 와닿았던 건 빈곤층? 하위층이라 말할 수 있는 가정이 가질 수 있는 생활환경을 비교해보면 한국의 층보단 좀 낫다는거? 물론 그래도 살기 어렵겠지만. 그리고 여유롭게, 부자라고 칭할 수 있는 사람들의 비율이 일본이 한국보단 확실히 높아보인다는 거 정도.. (갠적인 감상임)
들기름 15-05-12 16:35
   
23세 여자는 살기 편하겠죠. 결혼 비용을 걱정하나, 부양가족이 있기를 하나.
딱 먹고 살고 소소하게 즐길만큼 받아서, 먹고 살고 소소하게 즐기면 되는데.
그런데 그 사람이 아무 것도 축적해놓은 거 없이 10년 후에 33세 여자가 된다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