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생전 읽고있는데
이런 대목이 있더라고요
허생이 당시 북벌(청나라)을 계획하던 이완대장에게 말하는데,
'명나라 장졸들이 조선이 옛 은혜가 있다하여 그 자손들이 우리나라로 망명해와 정처없이 떠돌고 있으니 백성들과 여염집(서민) 처녀들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한다. 너는 조정에 청하여 종실의 딸들을 대신 내어 모두 그들에게 시집 보내고, 임금의 친인척과 벼슬이 높은 사람 집을 빼앗아서 그들에게 나누어 주게 할 수 있겠느냐?'
당시 병자호란 후 명나라가 망하니까
명나라 장졸들이 조선이 만만해보이니까 남의 나라 기어들어와서 ㅈㄴ 깡패짓을 해댔나보네요.
그런데 조정은 명나라의 은혜니 난민이 뭐니 하면서 수수방관하고 있고...
그니까 더 만만한 줄알고 더 기어들어오고...
민초들은 죽어나고. 이건 뭐 개호구네요..
읽고있는데 답답해 미치겠네요..
지금도 글로벌시대니 세계화니 다문화니 별 대단한 이유들 대면서 외국인들한테 별별 특혜를 다 주고
외국인한테 잘 안해주면, 다문화정책에 반대하면 속 좁아터진 국수주의자 인종차별주의자로 몰아가고
헤벌레하면서 잘해주면 오픈마인드한 착한 한쿡인으로 추앙하고..
정부나 기업은 어떻게 하면 질 낮은 외국인들 더 끌어 모아 들여와 국민들 사이에 풀어놓고 일 시킬까 궁리하고
아무런 대책도 보호장치도 없는 다문화, 세계화의 짐은 다 서민들이 지고..
역사는 반복되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