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글을 읽지 못했는데
혹시 냥이가 오리발 내미는거 아닌가요?
내가 범인이 아니라 쥐가 범인이다 ㅋㅋ
전방에서 군 복무할 때 op가설병이 철책에 걸려있는 야생 고양이 새끼를 지손 찟기며 구해와서 cp에 놓고 갔는더랬죠
그 냥이를 군견사료로 내무반에서 키웠는데
이 녀석이 어느날 쥐를 잡아서 내무반으로 가져와서는 바닥에 내려놓고는 자랑스러운 표정을 짓더라고요
저도 그런 경험 있습니다. 어린 고양이가 비쩍 말라서 덜덜 떨고 있길래 데려다가 한달정도 밥먹였는데, 이놈이 어느 순간 가출해서 안보이더니 현관에 쥐 가져다 놓더라구요. 죽여서 가져다 놓은것도 아니고 도망만 못가게 상처 내놓고 찍찍거리는걸로요. 싱싱할때 먹으라는 배려인것 같았습니다
고양이가 쥐를 잡아다 주인앞에 두는 것은 결초보은의 행동입니다.
각골난망한 은혜에 보답하기 위한 충성심의 발로이죠.
당신이 나의 생존과 안위에 여러 편의를 제공했으니 나 또한 당신의 생존을 위해 식량을 구해다 주고
이로움을 선사하겠다 이런 의도.
가족이나 주군으로 받아들였다는 뜻에 다름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