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법상 청주와 약주를 구분 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그것의 원재료와 누룩 함량 비율입니다.
우리나라 전통 청주는 이화주를 제외하면 쌀이 아닌 녹두, 통밀 등으로 누룩 발효를 시켜 만듭니다.
따라서 쌀을 입국하여 주정으로 양을 불린 싸구려 사케(청하, 백화수복)는 청주로 들어가고
전통 방식으로 만든 우리나라 청주(백세주, 화랑, 경주법주)는 약주로 들어갑니다.
주세법이 일제시대에 만들어져서 이런 아이러니한 일이 벌어지는 것인데...
우리나라는 일제로부터 광복한지 벌써 70년이 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일본식 청주(사케)가 청주로 들어가고
한국식 청주가 약주로 들어가다니
개정이 시급한 것입니다.
애초에 약주는 말 그대로 약재를 넣어 만든 술을 의미하지
약재가 들어가지 않은 우리나라 전통 청주가 약주로 들어가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