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강습에 위미항 방파제 블록 91톤 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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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3일 제7호 태풍 '쁘라삐룬' 당시 유실된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항 방파제 시설. ⓒ제주의소리 |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강타한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항의 방파제가 무너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7월 제주를 덮친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 당시 입었던 피해와 유사한 사고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태풍이 북상한 이날 오후 4시께 위미항의 방파제가 파손되며 테트라포트(삼발이)와 보강시설물 블록 등 91톤 가량이 유실됐다.
파도가 거세고 날이 어두워져 정확한 피해상황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지난달 3일 태풍 쁘라삐룬으로 인한 피해와 유사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위미항은 2014년 7월 해양수산부 '10港(항) 10色(색) 국가어항 만들기' 프로젝트 선정 후 해수면 상승에 따른 피해 예방을 위해 2015년 12월부터 방파제 보수공사를 진행중에 있다.
2018년 12월까지 사업비 271억원을 투입해 동방파제 567m와 서방파제 288m를 보강하고 추가로 동방파제 150m를 연장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당시 제주도는 공사 마무리 과정에서 태풍이 북상하자 자재 유실을 막기 위한 블록을 쏟아부었다.
그럼에도 태풍 쁘라삐룬은 8~10m의 거센 파도를 몰고 왔고, 약 76m 구간의 보강시설물이 유실되면서 6억원 가량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제주도는 이후 위미항의 시설물을 보강했지만, 이마저도 태풍 솔릭에 유실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태풍이 지나간 후 보다 자세한 피해상황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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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호 태풍 `솔릭`의 이동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지면서 서울 부근을 통과하는 예상 시점이 24일 새벽에서 아침 시간대로 변경됐다.
따라서 직장인의 출근과 학생의 등굣길 대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솔릭`은 이날 오전 6시 현재 서귀포 서쪽 90㎞ 부근 해상을 통과해 시속 16㎞의 속도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강한 중형급 태풍인 `솔릭`의 강풍 반경은 340㎞고 중심기압은 960hPa(헥토파스칼)이다.
한반도에는 이날 자정을 조금 지난 시점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상륙 예상 지역은 충남 보령 인근이다.
서울에 가장 가까이 오는 시점은 24일 오전 7시께로, 서울 남동쪽 60㎞ 부근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솔릭`은 24일 오후 동해로 빠져나가 25일 오후 6시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한반도를 관통하는 것은 2012년 9월 `산바` 이후 약 6년 만이다.
태풍에 유실된 위미항 방파제 시설물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19호 태풍 솔릭이 몰고 온 높은 파도에 제주 서귀포시 위미항 방파제 보강공사용 시설물 91t 가량이 유실됐다. 사진은 해당 방파제 시설물의 모습. 2018.8.23
태풍에 야자수도 `쩍`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19호 태풍 `솔릭`이 제주를 강타한 23일 오전 제주시 연신로 도로가에 심어진 야자수가 강풍에 쓰러져 있다. 2018.8.23
작성일 : 18-08-2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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