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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3-28 08:55
뒷북 작렬, 인터스텔라 드디어 봤네요. ^^;;
 글쓴이 : 흑룡야구
조회 : 1,313  

양자 역학이나 천체 물리학, 상대성 이론에 대해 아주 상식 수준으로 알고 있었고, 68년 작,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나  코스모스의 저자 칼 세이건 원작 소설을 영화화 한 '콘텍트' 같은 영화들도 봐 온지라 이해의 어려움이나 내용상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이 영화는 이런 메시지를 전하는 듯 하네요.

이 우주에 유일한 '법칙'이 있다면, 그 것은 '중력'이다라는 것과,

이 우주에 인류가 꼭 믿고 의지해야 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사랑'이다.

부분적으로 이 이야기는 신화 시대 이전의 인간의 창조설에 기반한 이야기 구조를 가집니다. 권력화된 신 이전의 신모 신화를 기반으로 '머피'가 새로운 인류의 신으로, 쿠퍼 새 삶의 터전 행성의 아담으로 나타나지만 그 행성의 첫 인류는 아담이 아닌 이브입니다.

이러한 코드를 갖고 과학을 도구 삼아 인류의 새로운 신화를 쓴 영화가 참 인상 깊었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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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청 15-03-28 09:00
   
좋은 후기입니다.
     
흑룡야구 15-03-28 09:14
   
감사합니다. ^^
우왕 15-03-28 09:02
   
헐리우드 영화는 가족의 사랑이 주요테마죠 가끔은 짜증날정도로ㅎㅎ
     
이우포뤼아 15-03-28 09:10
   
특히 아빠와 딸--//  엄마와 아들은 어디간겨;;
          
흑룡야구 15-03-28 09:19
   
신화죠, 신모신화.

근데 지구에서 인류를 구원한 신은 '머피' 새로운 인류의 터전의 신은 '머피'가 되는데 최초 발견자, 혹은 최초신은 또 '브렌드'죠. 그러니까 아담이 아니라 이브죠.
     
겔겔겔 15-03-28 09:17
   
가족의 사랑이라고 치기엔 아들걱정은 안한듯 싶음ㅋ
초콜릿건빵 15-03-28 09:12
   
억지 이해하지 마세요.
     
흑룡야구 15-03-28 09:14
   
이해가 아니라 결론이 그렇게 나오더군요. ^^
          
초콜릿건빵 15-03-28 09:16
   
혹시 님의 친구나 지인들은 그 영화를 보고 뭐라고 하던가요?
               
흑룡야구 15-03-28 09:17
   
아무 말도 안 하던데요, 그냥 뭐 그렇다는 반응?
                    
가오룬 15-03-28 09:54
   
아담과 이브는 너무 멀리갔구요

사랑이 주제인건 맞습니다.
이성적인 머피의 판단보단 사랑에 이끌린 브랜드의 선택이 결국엔 맞았거든요.
그리고 그 행성의 첫 인류는 브랜드의 남친 애드먼드입니다.
흑룡야구 15-03-28 09:17
   
이 영화는 인류가 만든 신화들을 과학으로 다시 쓰자는 견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인류의 우주에 대한 연구는 시간과 공간이 중력의 개념에서 나왔다는 것을 발견했고, 우주의 크기와 나이에 대한 탐구는 거의 철학 수준인 '양자역학'이라는 신 학문을 태동하게 했습니다.

아직도 과학은 궁금증이 더 많지만 그 궁금증은 인류 최초에 품었을 하늘과 지구에 대한 것과 크게 다릅니다.

우주 시대의 새로운 시각을 견지한 인간이 새롭게 쓰는 신화, 과학을 도구로 다시 쓰는 신화가 이 영화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배신자 15-03-28 09:21
   
재밌었는데 블랙홀에 빨려들어가면서부터는 허술하기 짝이 없더군요 ㅡ.ㅡ;;;
     
흑룡야구 15-03-28 09:21
   
일종의 양자 역학적 해석이었죠. 원래 양자역학이 좀 그 딴식입니다.^^;;
          
우왕 15-03-28 09:26
   
전 미래의 인류나 외계인이 토성옆에 웜홀을 열어 주었고
3차원 이상을 이해하지 못하는 인간을 위해 블랙홀안의 세상을 만들어 놓았다로 이해했는데요 이게 아닌가요?
               
흑룡야구 15-03-28 09:34
   
인류의 이야기죠. 과학자들이 비 과학적 현상을 이야기하며, 누군가의 의지라고 합니다. '그들'이죠. 그들에 대해 과학자들은 외계인인지를 의심하지만 결과적으로 인류를 구원한 것은 미래에 중력과 양자역학의 수수께끼를 푼 인류였다는 것을 말합니다.

즉, 인류의 신은 인류자체라는 말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과학의 입장에서 가장 믿지 못할 준거가 인간의 감정이라고 볼 수 있는데, 영화에서는 인간의 '사랑'이 과학적 탐구의 원동력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초콜릿건빵 15-03-28 09:25
   
제가 보기엔 술집에서 친구랑 술먹다가
담배 한대 피고 온 사이에 친구는 오늘내일하는 늙은이로 변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중력 때문인가요?
     
흑룡야구 15-03-28 09:38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공간은 중력에 의해 굴절되는데, 3차원의 공간이 결국 시간 개념이 포함된 것이죠. 하지만 중력이 강하면 시간은 중력에 의해 왜곡됩니다.

실제로 과학자들은 인공 위성의 시간이 지구에서의 시간과 오차가 남을 발견하고 시간 차이가 중력 때문이라는 것을 밝혔죠.

엄청난 시뮬레이션을 돌려 본 결과 이 우주의 유일한 법칙이 있다면 그것은 '중력'이라는 과학적 결론에 도달합니다.

하지만 우주의 창조에 기여한 중력은 알았으나, 그 시작과 끝은 무엇인가? 중력 이전의 우주는 어떤 것인가에 대한 의문은 아직도 이어집니다.

그러던 와중에 양자역학이 나타나고 '다중 우주 이론'이 나오게 됩니다.

다중 우주 이론에 따르면 애초에 우주는 시작과 끝의 개념이 없었고 시간 개념은 인간이 중력으로 인해 착각하는 개념일 뿐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최근의 우주 이론은 이 넓은 우주가 어느 바다의 물방울 하나 속일 수도 있다는 거의 철학에 가까운 이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초콜릿건빵 15-03-28 09:37
   
우주에는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는 곳이 과연 존재할까요.
시간의 흐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별이 생기기고 파괴되는 일도 없겠죠.

주인공이 어느 별에 당도했을때 엄청난 파도는 지구와 같은 속도로 파도 치더라구요.
     
흑룡야구 15-03-28 09:41
   
시간 개념을 버려야 합니다. 중력 개념을 이해하실 필요가 있죠.

우주의 질량체는 그만큼 공간을 왜곡시킵니다. 공간의 왜곡이 시간을 만드는 것이죠. 우주 시대에 나아가면 우주 공간 마다 중력체가 다르기 때문에 시간은 공유의 것이 아니라 개인의 것이 되고 맙니다. 생물학적 노화는 존재하지만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은 없어지는 것이죠.

그리고 지구에서도 '시차'라는 개념이 있죠? 시차라는 개념만 봐도 시간이 절대적 진리나 법칙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초콜릿건빵 15-03-28 10:41
   
어떤 가설에 당신의 생각을 억지로 끼워맞추고 있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네요.

그렇죠. 시계나 달력이 만들어 지기 전까지는 시간의 개념이 없었던 것처럼
우리가 우주의 시간을 만들지 못하는 건 아닐까요.

지구를 중심으로 한주기가 365일이 지나면 1살이 먹고 더 늙어 가지만
우주를 주기로 볼 때 한 주기가 몇억광년이 된다고 거기에 들어간다고 한들
인간의 목숨이 연장 될까요.

당연히 지구의 주기와 우주의 주기는 다르겠지요.

우리의 시간은 태양계지요.
그럼 다른 태양계에서 지구보다 더 늦게 돌아가는 사람이 살수 있는 곳에 가면
우리가 덜 늙어지는 건 가요?
오순이 15-03-28 09:56
   
영화 루시에서 보면 시간만이 우리의 존재를 증명하고 시간만이 유일한 계측단위이며 시간이
없으면 모든 것이 없다 이런 이야길 하죠.  근데 시간은 중력에 의해 변하니 절대적 법칙이
아니라고 하고요. 근데 중력도 계속 변하는데 중력도 시간과 별 반 다르지 않나요.
먼지 부터 지구 같은 큰 것들도 다 중력이 다른데 ..

인스텔라는 사랑을 조금만 넣고 좀 더 크게 위대한 인간의 도전에 관한 지식에 대한 갈망
같은 걸 배경에 깔고 햇으면 좋겠는데 사랑이라니..
네오가 스미스요원과 열심히 싸우다..  스미스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을 트리니티와의 사랑에서
찾는  쌩뚱맞은  구도로 흐르는 것 같아서..  별루 던데요.
드르렁 15-03-28 10:00
   
이 영화에서 가장 황당했던 게 '사랑이론' 이었음.

놀란 감독이 '사랑' 관련 대사를 집어넣은 건,
분명 술처먹고 정신나간 상태에서
넣은 것이 아닌가 자신있게 예상함.
전쟁망치 15-03-28 10:04
   
시간이라는건 가상의 개념인데...

뭐 전 천재 물리학인지 양학역학인지 잘몰라서 그냥 순수하게 SF 매니아로써 본거지만

참 무슨 블랙홀 빨려 들어가서 난후  과거로 가서 그걸 알려준다는게 참...  결국은  그냥 평범한 SF 영화임
진실혹거짓 15-03-28 10:09
   
처음 영화를 볼 때 시간의 개념을 버리지 않고 그것을 기준으로 바라보다 보니 타임머신 이야기로 변했고,
단순히 알수 없는 미지의 존재(지구를 창조했던 그들?)가 지구의 멸망을 막기 위해 도와 준 이야기로 결론 지었는데...중력에 의한 공간의 왜곡이 시간까지 왜곡시킨다는 내용은 참 재미 있군요

흔히들 이야기 하는 빛보다 빠르면 시간을 초월한다는 라는 이론을 이 영화에서 표현한 부분이 있었던가요?

블랙홀에 빨려들어갔을때를 말하는 건지..ㅎㅎ
게으름은죄 15-03-28 10:19
   
은퇴하고 농사짓던 농부가 갑자기 다시 우주 비행사가 돼서 조종한다? 그리고 첫 행성 착륙부터가 말이 안됨 중력이 그렇게 쌘 곳에 행성이 존재 한다? 거기다 지구 대기권 탈출만해도 엄청 에너지를 쓰는 데 그렇게 중력 쌘 곳에서 어떻게 빠져 나왔는지?
블랙홀에서야 이론적 상상이라고 이해해도 나머지는 오류가 상당함
그냥 영화는 영화다라고 보면 몰라도 이론적으로 이해 하려고 하면 안됨
     
알브 15-03-28 12:05
   
남아있던 조종사가 아무도 없었으니 은퇴한 사람이라도 써야죠.
지구도 달에 비해 6배 중력이 세지만 달이 끌려오지는 않아요. 아슬아슬한 위치에 있으니 빙글빙글 돌뿐.
그리고 중력이 쎈건 근처에 있던 블랙홀이지 착륙한 행성 자체의 중력이 쎈건 아니니까요. 블랙홀 쪽으로 이륙하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kimchiman 15-03-28 10:41
   
불가해한 차원과 세계에 대한 이야기라 내러티브가 너무 작위적이지 않았나요
블랙홀 들어간 이후는 그냥 서사를 이론에 갖다 껴맞춘 느낌?
계속 나오는 중력 얘기보다는 확률이 지배한다는 얘기가 더 어울릴듯
과거 인류가 지구에 번성할 수 있었던 모든 조건에 대한 확률 = 블랙홀 들어간 이후에 서로 소통할 수 있었던 확률
초콜릿건빵 15-03-28 11:00
   
시간은 태양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등분으로 만들어졌지요.
그럼 다른 태양계에 사람이 살만한 행성이 있는데
그 행성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보다 천천히 돌면 인간은 덜 늙어지는게 되는 건가요?
     
알브 15-03-28 12:11
   
시간은 각자에게 상대적이지만 개인에겐 절대적이지요.
지구에선 1년을 365일로 잡고 나이를 계산하지만 목성에서 1년이 엄청 길다하더라도 나이 세는 방식만 다를뿐 늙어가는건 똑같아요.
그리고 중력이 엄청나게 차이나지 않는 이상 상대적 차이는 아주 작습니다.
블랙홀 정도 되어야 시간이 차이나게 되구요.
푼돈 15-03-28 11:22
   
사랑타령을 통째로 도려내고팠던 안타까운 영화네요.
인셉션에선 적당했는데, 인터스텔라에선 영화를 잡아먹을듯 너무 많이 뿌려대서 놀란에게 실망했어요.
드라이브1 15-03-28 11:58
   
딸딸딸타령에 막판 생뚱맞은 블랙홀신에서 대작영화에서 가족오락영화 전락한 영화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