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한반도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빌미로 롯데 등에 대해 노골적인 경제보복에 나선 데 이어 15일부터는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금지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한국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품·소재 수입은 크게 늘리고 있다. 양국 분업구조상 중국은 한국산 중간재를 수입해 완제품으로 가공한 뒤 제3국에 수출하는 가공무역 의존도가 매우 높다. 중국이 정치적인 이유로 한국 산업 전반으로 무역 제한 조치를 확대하기 어려운 이유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2월 한국에서 43억4000만달러어치의 반도체를 수입했다. 작년 같은 달보다 75.9% 증가한 수치다. 대(對)중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7월 한국과 미국이 사드 배치를 발표한 직후 급감했다. 작년 7월 대중 반도체 수출은 4.9% 감소했고, 8월에는 23.1%까지 줄었다.
이 같은 감소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사드 배치 발표 두 달 만인 작년 9월 수출은 7.1% 증가했고, 작년 12월에는 22.3% 늘어난 58억6000만달러어치가 중국에 수출됐다. 올 1월에는 수출 증가율이 50.6%였다. 한국의 대중 수출 품목 중 78.4%가 반도체 등 중간재로 분류된다.
유병규 산업연구원장은 “중국이 무역제재를 가하는 품목은 소비재, 관광상품, 문화콘텐츠 등 중국 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이 없는 것들”이라며 “제조업분야를 제재하면 중국도 충격이 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유 원장은 “양국 경제가 상호의존적 관계이기 때문에 정치와 경제를 분리해서 생각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 한국경제 -
아 욱겨 ㅋㅋㅋ
뭣도 아닌넘들이 제재한다고 난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