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새 잡담게시판으로 가기
(구)잡담게시판 [1] [2] [3] [4] [5] [6]
HOME > 커뮤니티 > 잡담 게시판
 
작성일 : 15-02-23 16:33
신기했던 경험 한번 올려봅니다
 글쓴이 : ㅇㅈㅈㅎ
조회 : 649  

제가 몇년전에 건강이 안좋아서 산을 탔습니다
조그만 물웅덩이 하나를 앞에두고 숨을 엄청들이쉬고 천천히 내쉬고 지속하다가
저도 모르게 너무 많이 숨을 참은겁니다 
눈앞에 전기가 흐르는듯 보이다가 어느순간 정신을 잃었습니다
혼자 숨참다 기절한겁니다 ㅋㅋ

여기서부터 중요한데 
제가 깊은 심연 속에서 떠내려가고 있더군요 내가 왜 여기있고 지금 내가 무슨상태인지
내가 이름이 뭐고 부모가 누군지 아무것도 느낄수가 없었습니다
그냥 존재한다는 느낌만 느끼다 
순간 꺴습니다
물웅덩이에 빠져 있더군요 근데  거의 10초 동안 제가 물웅덩이에 있는지도
이름이 뭐인지도 진짜 내가 왜여깄는지 어떡해 살았는지 아무 기억도 안났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확 정신이 돌아오자 급히 거기서 빠져 나와 생각을 정리했죠..
그제야 내가 여기 왜 왔는지 기억 났습니다

기절한 순간에 경험이 정말 신기합니다 꿈보다 횔씬 깊었달까요
영화 같은데서 가끔보면 기절한후 깨어나면 아무일도 기억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정말 그럴수도 있겠다 싶더라고요

뭣보다.. 제가 물웅덩이가 아니라 낭떠러지 앞에서 숨셨다간 아마 지금 이자리에 없었을걸 생각하니
오싹하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들기름 15-02-23 16:38
   
순간적으로 혈압 오셨나 보네요. 정말 그만하시기가 천만다행이에요.
컬링 15-02-23 16:44
   
전 군대에서 제 사수가 기절을 경험시켜 준다면서 저의 완강한 거부에도 목졸라서 기절시키더군요. 잠깐 기절하고 나서 순간 욱해서 사수한번 진심으로 죽일듯이 쳐다 봤다가... 군대에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선임은 선임이다는 걸 배웠습니다 ㅋ
몽달이 15-02-23 16:51
   
전 실제로 그런일로 분대장 아무도 모르게 탄약고 뒤로 끌고가서 조금 떄려주고 고분고분하게 만들었죠.
동갑인데 사람 죽일거같아서 도저히 못참겠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