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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2-23 17:54
화분..
 글쓴이 : 휴로이
조회 : 404  


젊은 친구들에게..

우리 어머니나 아버지분들중에 화분이나 반려동물 좋아하는 분들 많으시죠??
어린 친구들은 커버린 자식들때문에 외로워서 그렇다라는데.. 일정 부분 맞습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무엇인가를 키우는 재미.. 함께하는 재미를 알고있기에 자신도 모르게
무엇인가를 보듬고 다듬고 돌봐주며 하루하루 그 모습을 지켜보며 살아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죠.

하지만 이 돌보고 키우는 이런 재미는 부모님세대보다 젊은 친구들에게 더 필요해요.
자신을 돌보는 것이죠.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재능이 있는지.. 어떤 것들을 좋아하는지
그 씨앗을 밑바탕으로 조금씩 조금씩 돌봐주는 것이죠.

사실 공부란 것도 별거 아니에요.. 영어단어.. 한자단어 천개면 일상 생활하는데 아무런 부족함이 없습니다.
인간이 일상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단어는 현대인에게 하루 천개를 넘지 못해요. 믿지못하시면..
하루 종일 자신이 사용하는 단어를 적어보시는 것도.. 천개를 못넘습니다. 기것해야 몇백개..

어째거나.. 이렇게 하루에 영어 단어 두개 세개.. 한자 두개 혹은 한개씩만 외워도.. 달라집니다.
조금씩 조금씩 화분에 물을 주듯이.. 자신이라는 화분에 물을 줘보세요. 때로는 거름도 주시고..
매마른 화분에 열매가 생기길 기다려봐야.. 돌아오는 것은 말라비틀어진 빈 화분뿐이죠.

취미생활도.. 하루에 아주 조금씩만 해주시면되요.. 결혼전에 모든것을 다 이룰수는 없습니다.
바쁘죠.. 현대생활이 바빠요.. 하지만 멀리보고.. 천천히 살아보세요. 그렇게 자신을 키워보세요.. 
마치 화분의 꽃을 키우듯이.. 캐릭터를 키우듯이.. 술을 먹고.. 담배를 피우기보다.
너라는 화분에.. 오늘은 어떤 비료나.. 물을 줄지.. 겨우 물 한 컵정도.. 마실 시간이면 충분합니다.

그렇게 자신을 제3자 대하듯.. 바라보기 시작하면..삶을 바라보는 또 다른 눈도 생기죠... 
자신이 무엇인가를 한다는 생각보다..나라는 화분에.. 물 한모금 준다 생각하시고...  지켜보세요.. 
어떻게 살아가나.. 물끄러미..

새해에는 딸아이도... 자신을 멀리서 바라보는 눈이 생겼으면..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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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원 15-02-23 19:30
   
나이많은 내가,  어린 너희들에게 내가 이런 가르침을 줄테니, 마음에 깊이 새겨두면 좋을거야 라는 식의 글을 개인 트위터나 페북도 아닌 이런곳에.. 불특정 다수에게 쓰는건, 부적절하고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드는 행동이라고 생각하지 않나요?

충고나 조언은 서로 잘 알고, 서로의 신뢰관계가 형성된 사이에, 상대가 충고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을 때 조차, 아주 조심스럽게 해야 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훈계는 더더욱 그렇고요.

생면부지의 3자에게 젊은이는 들어라 하는, 이런식의 일장훈계를 듣고 싶어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겁니다.


휴로이님이 실수 하는것 같네요.
     
휴로이 15-02-23 19:48
   
맞아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필요없는 충고죠...
단지 제 딸아이처럼 자신의 모습조차 돌아보지 못하거나..
내 조카녀석들처럼 반에서 꼴찌를 밥먹듯하는 친구들에게.. 딸자식 핑계삼아 이야기한 것일뿐..

자신이 해당 사항없으면.. 그냥 웃어넘기시면 됩니다.
누구에게 존경받고자 쓴글도 아니고.. 멋있어 보이고자 쓴글도 아니며..
단 한명조차 다가가지 못한 글일수도..

단지..  자식을 지켜보는 부모의 입장에서.. 딸아이와 비슷한 길을 걷고있거나..
조카녀석들과 비슷한 길을 걷고있는 청춘에게.. 지금도 늦은게 아니니.
천천히 멀리 보며 살아도 괜찮다며... 사심없이 남긴 글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