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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1-06 23:48
보헤미안 랩소디라는 영화 때문에 퀸이 부활하는군요.
 글쓴이 : 포스원11
조회 : 800  

1973년도 1집부터 1991년까지 15장의 정규앨범을 내놓으면서 락의 부흥기에 큰 역할을 했죠.
각종 커뮤니티에서 퀸이 위대한 밴드이냐? 유독 한국에서만 인기가 많은 밴드아니였냐?
질문들이 많아 개인적인 생각을 써보고 싶었습니다.
물론 이런 질문이 쏟아지고 있는데 오래된 퀸 팬으로 이런 의문이 다시금 살아오른다는게 기분은 좋습니다.


퀸이 위대한 밴드였냐?
물론 위대한 밴드였습니다. 락의 역사를 50년대부터 기준을 잡는다면 지금까지 70여년동안 전세계 락밴드중 4~5밴째로 많은 앨범 판매고로를 올렸습니다. 전세계에서 지난 70년간 얼마나 많은 락밴드가 있었겠습니까? 집계하는 곳마다 앨범판매량이 제각기인데 평균적으로 70년 락 역사 밴드중 5손가락 안에 드는 엄청난 앨범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더 확장시켜 팝음악 전체로 따져도 10위권입니다.
물론 판매량만으로 위대한 밴드라 말할수 없습니다. 퀸이라는 밴드의 음악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했지만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 시대를 이끈 밴드는 아니였습니다. 그래서 비평가로부터 인기와는 다른 평가를 받은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비평가의 비평은 비평일 뿐이죠. 1973년데 데뷔한 락밴드가 45년이 지난 지금도 엄청난 화제를 양상해 낸다면 그것으로 위대한 락밴드라고 말할수 있을 거라 봅니다.


유독 한국에서만 인기가 있었냐?
아니죠. 락밴드 역사상 5손가락 안에 드는 앨범 판매량을 만든 밴드가 한국에서만 인기가 있어서 그렇게 되겠습니까? 이런 질문이 나온 결정적 이유가 미국에서의 인기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 적었기 때문이죠. 우리나라의 팝시장은 유럽과 미국에 양분했고(뭐 다른 나라고 같겠지만) 미국에서 인기가 다른 나라와는 다르게 적었기 때문이였을 겁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인기가 없는데 유독 한국에서 인기가 있는거 아니냐? 라는 의문들이 나온걸로 예측됩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인기가 적었다 하지만 퀸은 미국에서만 3천4백만장의 앨범을 팔았습니다. 다른 역대급 가수에 비해서 적었을 뿐이지 절대적 수치는 엄청났습니다.
얼마전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보스턴 홈경기때 퀸의 'I Want it all'이라는 음악이 나왔습니다. 퀸 팬들만 아는 노래죠. 보통 스포츠 경기에서 'We Will Rock You'나 'We are The Champions' 같은 유명곡이 수십년 울려 퍼졌지만 'I Want it all' 같은 비인기곡이 나오기는 드물죠. 
퀸이 한국에도 유독 인기가 많았던게 아니라 미국에서 유독 퀸의 인기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 적었던 것이고 그렇다하더라고 미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었던 밴다라는 겁니다.

이 두 질문들이 많기에 한번 써봤습니다. ㅎㅎ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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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스펜서 18-11-06 23:50
   
퀸은 그냥...짱
기성용닷컴 18-11-06 23:53
   
노래들 정말 좋더라고요 ㅎㅎㅎ
아이유짱 18-11-06 23:53
   
긴 말이 필요 없죠. 그냥 전설
허까까 18-11-06 23:55
   
퀸이 과소평가 받는 건 크게 두가지 이유죠.

1. 미국시장에서의 부진
2. 팝에 가까운 음악성

사실 전혀 과소평가 받을 이유가 아닌데 평론계나 리스너들이나 유독 이 부분에선 퀸에 엄격합니다.
아날로그 18-11-07 00:01
   
제가 락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라디오에서 들었던 "보헤미안 렙소디"
뇌를 한 대....쎄게 얻어맞은 듯한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요?
     
아이유짱 18-11-07 00:06
   
나중에 가사 알고 한 대 더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booms 18-11-07 00:01
   
보헤미안 렙소디 어릴적 처음 들어보고 든 생각 "미친놈들"....
포스원11 18-11-07 00:07
   
요즘 많은 사람들이 퀸이라는 밴드를 몰라도 '이게 퀸 노래였어??' 하는 노래들이 5~10 여곡 될겁니다.  그만큼 좋은 노래를 많이 만들어 낸 밴드라고 봅니다. 문제는 더 좋은 노래가 엄청 더 있다는거죠 ㅋㅋㅋ
네이비블루 18-11-07 00:10
   
메탈락은 영국이 주도하고 있었죠.
레드 제플린,퀸,주다스 프리스트,딥 퍼플,블랙 새버스,화이트 스네이크 등
그러다 보니 미국적인 가치를 내세운 미국으로서는 영국팝을 폄하한 것이고
거기에 일부 한국 팬들도 부화뇌동한 것이죠.

레너드 스키너드가 비행기 사고로 죽었을때 미국은 세계의 락음악이 후퇴했다고 
난리법석이었고 한국도 덩달아 초상집 분위기.

하지만 모든 미국문화의 원류는 영국이었고 미국은 그것을 미국만의 독창적 가치로 추구하려 하였지만
문화예술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었죠.

지금은 미국이 블루스,재즈에서 파생된 힙합장르로 세계 대중음악을 장악하고 있지만
퀸의 시대에 미국은 영국에 끌려가는 입장이었어요.

세월이 흐른 후에야 미국은 지지탑,메탈리카,건스 앤 로지스 정도의 락그룹을 내놓았죠.
     
포스원11 18-11-07 00:14
   
미국이 비틀즈의 공습으로 호되게 당했죠.
Mahou 18-11-07 00:18
   
제가 이 노래를 몰랐던 것은 아닌데, 유심히 안들었달까요? 마마~외엔 기억도 안함.
2년쯤 전에 가생이에서 누가 뮤직비디오? 한국인 학생이 각색한 것으로 기억.
와..진짜 그런 내용의 가사인 줄 미처 몰랐었음..전율적이였달까요?
이것도 괜한 스포인가? 여하튼 소년 사형수의 마음으로로 추론되죠.
그 마마~란 가사가 알고보니, 정말 가슴아프게 엄마를 찿는 것이였음.
팬까지는 아닙니다만, 이 노래만큼은 인생곡처럼 정말 좋아합니다.
9timez 18-11-07 00:22
   
퀸을 아시는 분이라면 충분히 볼 가치가 있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영화 자체는 평범하다고 생각합니다.
엘알 18-11-07 00:41
   
마마  저슽 킬 어 맨~
Dominator 18-11-07 01:37
   
국내 평론가들의 영향이 거장 크다고 생각 합니다.
80년대 음악잡지나 라디오방송에 활동하는 소위 락 평론가들 대부분이 정보를 어디서 얻었느냐 하면 절반은 Burn같은 일본 매거진, 나머지 절반이 Rollingstone같은 미국 매거진이었습니다.
게다가 일본은 80~90년대 시라프넬, 로드런너 계열 미국쪽 비르투오조에 홀딱 빠져있던 시기란 말이죠.
당연히 NWOBT같은 브리티시락쪽은 소홀할 수 밖에 없었고, 이게 그대로 한국 락시장에도 반영이 됐습니다.
오죽하면 90년대 한국의 대표적 락 전문 매거진이었던 뮤직랜드, 핫뮤직은 일본 Burn, Young guitar의 번역지에 가까웠어요.
그나마 전영혁, 김광환님 정도나 영국쪽 락/팝씬에 관심을 가졌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