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믹스에서 산 빨간 책을 어머니에게 빼앗겼습니다.
심각합니다.....
내용이....
음...
뭐, 빨간색이니만큼 그런 류의 내용인데요. 이거 참.... 유치하거든요. 내용이. 오글거린다고나 할까요. 게임속이 배경이고 주인공이 최면술로 현실에서 자기를 괴롭히는 여대생을 게임속에서...
여기까지만 설명하도록 할게요. 더 하다가는 경고먹을 내용인지라.
대충 이런 유치찬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한때 두루마리휴지와 좋은 파트너였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심심하다고 읽을 책이 없어 제 방에 쳐들어오시더니 빨간책을 강탈해가신 겁니다.
아니, 내용이 뭐랄까 로맨스소설정도수준까지만 되었어도.......
으아아아....
어렴풋이 아는 것과 자식의 취향을 아시는 건 다른 문제잖아요!!!!
처분하지 않고 방 한쪽 구석에 남겨둔 제 천추의 한입니다.
도대체 뭐라고 말을 해야 하나요...
선물받았는데 아직 읽어보지 않았다고 해야 하려나요.
이럴 때 대처요령이란 무엇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