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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2-22 23:42
빨간책을 어머니에게 강탈당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글쓴이 : 선괴
조회 : 1,106  

서울 코믹스에서 산 빨간 책을 어머니에게 빼앗겼습니다.
심각합니다.....
내용이....
음...
뭐, 빨간색이니만큼 그런 류의 내용인데요. 이거 참.... 유치하거든요. 내용이. 오글거린다고나 할까요. 게임속이 배경이고 주인공이 최면술로 현실에서 자기를 괴롭히는 여대생을 게임속에서...
여기까지만 설명하도록 할게요. 더 하다가는 경고먹을 내용인지라.
 
대충 이런 유치찬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한때 두루마리휴지와 좋은 파트너였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심심하다고 읽을 책이 없어 제 방에 쳐들어오시더니 빨간책을 강탈해가신 겁니다.
 
아니, 내용이 뭐랄까 로맨스소설정도수준까지만 되었어도.......
으아아아....
어렴풋이 아는 것과 자식의 취향을 아시는 건 다른 문제잖아요!!!!
처분하지 않고 방 한쪽 구석에 남겨둔 제 천추의 한입니다.
 
도대체 뭐라고 말을 해야 하나요...
선물받았는데 아직 읽어보지 않았다고 해야 하려나요.
이럴 때 대처요령이란 무엇이 있나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남자는 신념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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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테 15-02-22 23:44
   
친구가 놓고간 책이라고 하고 그 넘하나 역적 만들면 끝
     
선괴 15-02-22 23:49
   
아.. 그 변명 안통할 거 같아요. 친구는 밖에서만 만나고 있어서요. 집에 친구를 초대해본 것도 고교시절 이후로는 전혀 없었구요.
 어머니도 그런 것 쯤 아시거든요.
호태천황 15-02-22 23:44
   
당당하게 버티세요...성욕은 소중합니다..
     
선괴 15-02-22 23:49
   
으으....
하지만, 이.. 저의 이... 이 기분은........
크아아아...
아아


더원 15-02-22 23:45
   
왜 무슨 말이나 해명을 하려고 하나요..
때로는 아무것도 설명하지 않는게 가장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괜히 되도 않는 핑계를 대어봐야.. 더더욱 수렁에 빠지게 될 상황같아요.

그나저나 ......
행운을 빕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괴 15-02-22 23:50
   
오늘 밤은 왠지 버티기 힘든 밤이 될 듯 합니다.
북극물범 15-02-22 23:48
   
어머님이 뭐라고 하시면
저라면 아무리 내가 자식이라도 왜 맘대로 들어와서 뒤지느냐로 한바탕 할 것 같군요...ㅋㅋㅋㅋ
19금 논점은 흐리고 무조건 인권침해 피해자가 되어야만 살아 남습니다...ㅋㅋㅋ
     
선괴 15-02-22 23:54
   
제 앞에서 당당히 가지고 나가셨습니다. 바로 조금 전에요..................
어버버하다가 아무말도 못했거든요. 설마 그 책을 바로 가져가실 줄은 몰라서.
이제와서 인권침해 어쩌고 하기엔.......



허어어어어어어어...........................................................................................................
선괴 15-02-22 23:58
   
으...뭐,
어쨌거나 모른 척 하면서 버텨나가겠습니다. 이것밖에 딱히 방법이 보이진 않네요.
조으다 15-02-22 23:59
   
아 제얼굴이 다 화끈거리네요 ㅋ
류현진 15-02-23 00:04
   
아마 부모님이 모른척 하시지않을까요 성인이신거 같은데ㅋㅋ저 학창시절에 야동보다 아버지한테 걸렸는데
모른척 하시더라구요ㅋㅋ그땐 정말 난처하고 얼굴을 들수없을정도로 챙피했는데 몇일 지나니깐 아무렇지도ㅋㅋ
철판까세요 나몰라라 몇일 지나면 아무것도 아님
난타방 15-02-23 00:14
   
부모님이 별말씀 없으시면 그냥 지나가면 됩니다...아마 별말씀 없으실거에요...
약간의 어색함과 침묵의 시간이 지나면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서로 인정하는데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한 법이닌까요...
성욕에 관한 문제는 부모나 자식이나 좀 어색한 주제닌까요...
그나저나 진정한 성적 독립을 이루셨네요...
앞으로 조심해서 성적 자유를 누리시면 됩니다...
너무 변태의 길로 가진 마시고...ㅋ 때론 적당한 변태가 활력이 됩니다...ㅋㅋ
무사태평 15-02-23 00:15
   
그냥 그러려니 하셔요. 군대 갔다와서 보던게 있던지라 성인잡지 구매해서 책장에 몇 권 끼워뒀었는데 부모님이

다 보셨습니다. 어머님이 낯 부끄럽게 뭐 이런걸 보냐고 한 말씀하시고 유야무야 되더군요. 어머님도 다 아셔요.

하다못해 아버님도 서랍장에 모셔두는 소장 테이프가 있으니까요. 오글거리실 필요 없어요. 연세가 어떠신지 모

르겠지만 부모님들도 다 똑같은 시절을 보내셨던 분이니까요. 그 일이 있은 후에 저도 민망했지만 나중에 아버님

에게 제 소장편 몇 편 보여드렸습니다. 제 방에서 틀어드리고 조용히 방문 닫고 나왔습니다. 아버님도 남자고 저

도 남자고 터 놓으니 더 편해졌고 어머님도 아셔요. 차라리 본인 자식이 쑥맥인거보단 낫더라 하시더라구요.
평화와공존 15-02-23 00:16
   
허심탄회하게 부모님과 난상토론 내지는 끝장토론을 해 보는겁니다.. 주제는 '나의 성적취향 이대로 좋은가!'
Voraussicht 15-02-23 00:26
   
진지하게 말하는겁니다. 저책은 내면의 야수를 잠재우기 위한 방책이라는것을.
TheCosm.. 15-02-23 00:27
   
:3c... 작성자분의 답글이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보아... 불길한 전개가 암시되는 듯하군요! 부디 무탈하시길.
빠가모노 15-02-23 00:41
   
어머니분께서 그 책 얘기하면 조용히 버티는것밖에...
Mahou 15-02-23 00:46
   
ㅋㅋㅋ그래도 선괴님은 미리 사태를 파악하고 준비라도 하실 수 있으니, 다행이죠.
전 조금 다른데, 부모님 안계실 때, 집에 친구 데려왔다가, 친구가 울집에 짐을 놓고 갔죠.
전 전혀 몰랐는데, 그 친구 짐을 엄니가 발견하시고, 이거 뭐냐? 하시는데, 숨이 멎는 줄 알았슴.
진짜 어버..어버버..어버버버벅!! 했었네요 ㅋㅋ (짐이 무언지는 말안하겠심)
그래도, 엄니가 뭐라곤 안하실 껌니다 ^^ 자식된 입장에서 어버..어버버..어버버버벅!!될 뿐이죠.
가가맨 15-02-23 00:49
   
저는 그런거 강탈 당한적이 없습니다...

뭐 하지 말라고 하면 대놓고 막해버리는 꼴통계열이라서..

중딩때 걸렷을때 나쁜거 보지말라고 한번인가 하셧는데...

초딩때부터 여자관련된 말들이 어머니한테 많이 들어가서...그려러니 하셧저...



저거 아버지 닮은거라고


제 경험과 인생노선에 비추어볼적에...

쪽팔릴때는 뻔뻔한게 답입니다...생각보다 별일...아무일 없어요...

그리고...술담배라던가..다른 사고들친거...그럴때..전교 1등하고..장학금 받고 그러면 터치가 없어지저...

제 친구가..중딩때엿나.고딩때엿나...자위하다가 지 여동생한테 딱걸려서...

여동생이 울면서 엄마한테 오빠 나쁜짓 한다고...바로 실시간으로 일럿는데..

쪽팔려 뒤질뿐이지..그녀석 같은경우..그냥 뭐 넘어가더라구요...사춘기때는 대략 그렇다라는..게 잇나봄...
사ram입니다 15-02-23 02:51
   
글 ......지금 봤습니다....ㅋㅋㅋ
체통 없이  이늦은 시간에.....자꾸  웃음이...

미안합니다

그나저나 행운을 빕니다  오랜만에  두손 모아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