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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5-12 10:58
어릴적 자연 이야기를 하면 안믿는다. ㅠㅠ
 글쓴이 : 불만폭주
조회 : 336  


본인이 76년생인데, 처음 홍은동에서 태어났지요.

당시 홍은동에 아파트는 없고, 고급주택가로 가득했습니다.

백암산이 감싸고 있고요.

당시 백암산 위로 올라가면 나무가 지금하고 달라요.

크기가 어마어마 했지요.

화려한 꿩부터, 파란색 노란색 빨간색 새들도 많았고,

여름에 오만가지 잠자리들은 말도 못하게 날라다녔지요.

산속 개울가로 가면 가재를 수십마리씩 잡고 놀았지요.


그리고 80년대 중반에 첨담동으로 이사갔는데,

이건 뭥미 산도없고, 들도없고, 동네에 조금 남은 호박밭에서 

달팽이 잡고 놀았지요.


그리고 비가 엄청 많이 와서 한강이 불어났다가 가라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때 성수대교 아래쪽 가면 땅위에 올라와 있는 교각이 몇개 있는데요.


그 교각 주변이 푹 패여서 웅덩이가 있습니다.

그곳에 오만 물고기들이 갖혀있어서 그거 잡고 놀기도 하고,

자라도 많았고, 딱 한번 본거지만 조그만 게들도 많았습니다.

어디서 흘러온건지는 몰라도 게 시체가 엄청 널려있었지요.

새들이 다 파먹어서 살아있는건 못잡았음..=_+;;



이걸 주변에서 어릴적 이랬는데 하고 이야기하면

저보고 너 딴나라에서 살다왔냐..+_= 라고 합니다. ㅅㅂ

우리 애들 데리고 이렇게 놀만한데 가고 싶은데 주변으로는 이제 아예 없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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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 17-05-12 11:06
   
잠실이 전부 뽕밭이라는 얘기부터 신사동 뒤에서 뱀잡고 놀았단 얘기,
관악산에서 호랑이 잡았단 소리까지 온갖 소리 다 들어봤습니다.
믿숩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