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합의' 정도가 아닐까요. 연로하신 분이 서계시는 건 누가 봐도 마음이 불편하다-는 마음에서 비롯된.. 임산부나 장애인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것도 그래서고요.
근데 연로하신데 기운이 펄펄하신 분은 서계신 걸 봐도 그렇게 마음이 불편하진 않던데
주로 이런 분이 권리로 인식을 많이 하심;
전 나이드신분들이... 젊은 사람들의 배려를 고마워 한다기 보다는.. 그냥 너무 당연시 하는 그런건 좀 그렇더라고요.
지하철에서 자리를 비켜드렸는데, 고맙다는 말도 없고..그런것까지는 아니더라도 간단한 눈인사 정도라도 해주셨으면한데.. 그냥 무관심하게 당연히 앉아버리시니까; 그렇게 진짜 멀뚱거리다 나오면.. 내가 왜 비킨걸까하는 생각도 들고... 좀 그렇더군요. 좀 묘하다고 할까요. 그래도 어르신들 보면 자리 비키곤 합니다만.. 몇몇 사람들때문에 인상이 찌푸려지는거죠.. 저도 나중에 나이가 들어 노인이 될거지만.. 그때가서 젊은사람들이 자리를 비켜주면 고맙다는 말한마디를 꼭하려고요. 젊은사람만 예의를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둘 다요? 전 사람이 좀 많다 싶음 아예 앉을 생각을 안해요. 아직 젊고..... 좀 서서 가도 되니까.
제가 몇해전에 디지게 아팠을때 -_-;;; 계단이 에베레스트 산 같더라고요. 병뚜껑하나를 못땄어요.
그래서 지금은 뛰고 오르고 이렇게 힘차게 살 수 있는것에 감사하게 되었거든요.
아마 노인이 되면 그런느낌이 아닐까.... 상대 노인이 꼴사납든 어쨌든 그냥 양보해요. 일일이 촉각세우고
구분하면 내가 더 피곤.
저는 예전엔 종종 자리를 양보했지만.. 최근에 한번도 자리를 비켜준적 없습니다. 아예 대놓고..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저사람이나 나나 동등한 인격체로서 똑같은 돈을 지불하고(어쩌면 돈을 지불하지 않고..그럴경우 그사람은 권리가 없는것..?) 지하철을 탔으니 동등한 권리가 있는 거고, 자리라는 것도 동등한 권리를 가진 사람이 먼저 앉는 순서대로 앉을수 있는 건데.. 내가 왜 양보해 줘야 하는건지 의문이 들더군요. 저도 자리에 앉을 권리가 있는데..물론 그분이 여러모로 매우 많이 힘든상황이라면 그 사람의 권리를 위해서 양보해 줄수는 있지요.
권리, 배려 이런걸 떠올리는 것 자체가 잘못 됐어요.
님도 부모가 있으면 버스에서 서서가는 노인들보면 자연히 내 부모를 떠올리고, 앉히고 싶은 생각이 들어야 감정을 가진 인간이지 않을까...
누가 더 손해보고 누가 더 이익이고... 그깟 버스 자리 하나 가지고 그런 생각에 사로잡혀 고민할 필요가 있을지..
사회통념상 당연히 배려죠. 일종의 도덕적 잣대로 기준을 잡아야지, 이런 것마저 권리와 의무로 나누며 계산을 한다는 것은 저로서는 잘 이해가 안가는군요.
그냥 양보하면 되는거죠. 너무 피곤해서 진짜 오늘은 안돼겠다!! 그럼 피하면 됩니다. 마찰을 일으키지 말고요. (자는 척을 한다던가? ㅎㅎ 물론, 그럼에도 어르신이 요구하면 비켜주는게 맞음)
혹은, 이정도 여유조차 없다함은 한편으론 가슴아픈 일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