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은 경기에서 일어나는 행위보다 훨씬 엄격하게 취급합니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을 비롯한 대부분의 제대로 굴러가는 스포츠들은 세계도핑방지규약에 의거하여 약물 관련 일들을 진행하며, 약물복용은 고의성 여부와 상관없이 오직 결과만을 문제로 삼는 책임원칙이 기조입니다.
이 말은 바꾸어 말하면 약물에 관해서는 선수에게 의무가 있다는 겁니다. 자신이 어떤 상황에서도 약물을 복용하지 않아야할 의무말입니다. 도핑방지위원회 역시 선수 체내에 약물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스스로 막을 선수 개인의 의무가 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건 법적 의무라기 보다는 도핑테스트를 실시하는 스포츠에 대한 의무라고 보시면 됩니다. 자신 스스로 챙기지 못할 거면 이 스포츠에 참여하지 말라는 것이지요. 우리의 감상과는 별개입니다.
다시 한 번 명확하게 요약하면, 도핑테스트와 관련하여 선수 본인이 어떤 약이든 알고 가려서 복용해야 하는 것이 의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박태환 선수의 변명과 의사의 주장을 그대로 믿어준다고 해도, 그것이 박태환의 죄가 면책되는 사유는 아닙니다. 도핑테스트는 오로지 결과로써 취급받으며, 도핑테스트에서 약물이 검출되는 순간 박태환은 약물 복용자입니다. 이는 박태환 스스로가 사전에 막아야만 하는 일입니다.
즉, 의사가 아무리 도핑과 무관한 약이라고 주장했더라도, 그 약물의 이름을 알고 그것을 확인해야할 의무는 의사가 아닌 박태환에게 있습니다. 의사가 약이름도 안 가르쳐주면서 도핑과 무관하다는 주장을 한다면, 의사와 동시에 확인을 하거나, 그 의사에게는 투약을 받지 않는 것이 박태환이 취해야할 행동입니다. 도핑 방지규약에 따르면, 의사에게 스스로가 도핑테스트를 받아야하는 선수임을 알리고, 의사가 도핑 약물을 모두 알기 어려우니 선수 스스로가 약물 최신 리스트를 의사에게 제출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즉, 이런 행동을 하지 않은 것 자체만으로 박태환의 행동은 도핑과 관련하여 잘못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 행동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박태환과 그의 팀이 몰랐을리 없다는 것이 제 생각이지만, 설사 몰랐다한들 그것만으로도 더더욱 박태환의 잘못입니다. 별로 어렵지도 않은 도핑 관련 규약을 모르고 선수생활을 했다니 말입니다.
이번 도핑테스트와 관련하여서는 박태환은 명백히 도핑방지규약을 위반한 사례입니다.
뭐... 여러 가지 더 첨언할 내용이 있지만, 굉장히 합리적일지라도 추측의 영역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생략합니다. -beatlain이라는 님의 글 인용
왜 20대 운동선수가 남성호르몬수치가 낮아진걸까?
왜 현역선수가 노화방지클리닉을 간걸까?(그것도 vvip만 받는 호텔내 사설의료기관)
왜 네비도를 맞을때만 협회에 늘 하던 약물보고를 누락한것일까?
왜 상시 동반하던 전담팀은 몰랐던 걸까?
현역 운동선수가 남성호르몬수치가 낮아져서 굳이 사설 노화방지 클리닉에 가서
금지약물을 처방받고 불시 검문에 걸리고 서로몰랐다고 소송및 녹취를 하는 과정이
왜이다지 역대 약물선수들의 전철과 토씨하나도 틀리지 않고 똑같은걸까. 하는의문
역시 정황이자 의미없는 감상에 불과한것이죠. 검출된 약물이 테스토스테론인 이상요.